"美 소비 지표 40년 만에 최대 전망"..보복 소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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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해 소비 지표가 거의 40년 만에 가장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소매 판매가 198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잭 클라인헨즈 NR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소매 판매가 지난해보다 10.5~13.5% 증가한 4조4400억~4조5600억 달러(약 4950조~50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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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소매 판매가 198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잭 클라인헨즈 NR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소매 판매가 지난해보다 10.5~13.5% 증가한 4조4400억~4조5600억 달러(약 4950조~50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19년 3조7600억 달러, 2020년 4조200억 달러에 이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는 NRF가 올 2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당시에는 올해 소매 판매 증가율이 전년 대비 6.5~8.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NRF는 이 같은 소비 증가의 원인을 팬데믹에서 벗어난 데 따르는 반등 효과가 작용한 데다, 소비자들이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한꺼번에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RF는 이와 함께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7%로 비교적 높게 잡았다. 클라인헨즈는 “우리는 강하고 회복이 빠른 경제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보고 있다”며 “가계가 정상적인 생활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가 급증하고 빠른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미국 기업들은 당장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930만 건으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구인 건수와 실제 고용 건수(610만 건) 간의 차이도 320만 건으로 지금까지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인난이 경기 회복으로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근로자들이 아직 일터로 복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데다 실업급여 수준이 높아 굳이 일할 필요를 느끼지 못 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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