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체계 연동 능력 vs 창정비 기술력..'함정 최후 보루' 수주전

김관용 2021. 6. 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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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의 최후 방어 수단인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국산화 사업을 두고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맞붙었다.

CIWS(Close-In Weapon System)는 함정의 다층 방어막을 뚫고 고속으로 날아오는 미사일과 소형 수상 함정 위협 등으로부터 최종 단계에서 방어하는 무기체계다.

CIWS는 전투체계와의 연동이 필수로, 한화시스템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방위사업청은 내달 CIWS-Ⅱ 체계개발 입찰 등록 이후 9월께 업체 선정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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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열려
함정 근접방어체계(CIWS) 국산화 사업 경쟁
LIG넥스원, 레이더 기술력과 창정비 능력 내세워
한화시스템, 전투체계 통합 능력 및 스텔스 강조

[부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 함정의 최후 방어 수단인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국산화 사업을 두고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맞붙었다. 9~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다.

CIWS(Close-In Weapon System)는 함정의 다층 방어막을 뚫고 고속으로 날아오는 미사일과 소형 수상 함정 위협 등으로부터 최종 단계에서 방어하는 무기체계다. 수십초의 단 시간 내 수천발의 기관포를 발사해 이를 무력화 한다.

9~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LIG넥스원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실물 크기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
현재 해군은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와 미국 레이시온사의 ‘팔랑스’ 등 외산을 운용하고 있지만 2030년까지 3200억원을 투입해 국산화 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은 6대를 양산할 예정으로 향후에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호위함(FFX-Ⅲ) 등 최신예 함정 뿐만 아니라 경항공모함에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CIWS 국산화 사업에서 군의 전투요구성능(ROC) 핵심은 초음속 미사일 1개와 아음속 위협 2개 등 3개 목표를 동시에 포착해 타격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위협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레이더 기술력이 수주전의 중요 요소로 꼽힌다.

LIG넥스원의 경우 국내 최초로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전력화 한 업체다. 특히 대포병탐지레이더-2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면배열 AESA 레이더면서 다기능(MFR) 레이더로 평가된다. 이에 더해 2회에 걸쳐 전투기용 AESA 레이다 시험 개발을 진행했으며 20여종의 레이다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9~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한화시스템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모형이 전시돼 있다. 실제 장비의 3분의 1 크기다. (사진=김관용 기자)
한화시스템의 경우에도 함정용 단거리 추적레이더와 수동위상배열레이더(PESA)를 전력화 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한국형전투기(KF-21) AESA 및 MFR 레이더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FFX-Ⅲ용 MFR 레이더와 KDDX용 MFR 레이더 역시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한화시스템은 차기 구축함과 호위함 전투체계를 개발한 업체다. CIWS는 전투체계와의 연동이 필수로, 한화시스템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CIWS를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LIG넥스원의 경우 기존 골키퍼 창정비 사업을 통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정비 능력면에선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방위사업청은 내달 CIWS-Ⅱ 체계개발 입찰 등록 이후 9월께 업체 선정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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