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에 얀센 백신 접종 시작, 정작 미국에서는..[청계천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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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89만 4000명 등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접종이 10일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국내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시점에 '미국 정부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수백만회 분량의 얀센 백신 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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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89만 4000명 등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접종이 10일 시작됐습니다.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도 접종 완료자가 될 수 있는 얀센 백신은 지난 5일 새벽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에 실려 성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백신 부족으로 난처한 상황에 놓여 있던 우리 정부로서는 100여 만분의 얀센 백신 공여는 가뭄에 단 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게다가 언제 접종 순서가 올지도 몰랐던 30대 청년층에 우선 배당되면서 예비 대상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국 의료기관에는 젊은 남성들이 주사를 맞기 위해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국내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시점에 ‘미국 정부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수백만회 분량의 얀센 백신 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식품의약국이 혈전증 발생 우려를 들어 얀센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하자 미국인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돼 접종을 기피한 것에 대한 파장이라는 내용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얀센 백신 2140만회 분량이 미국 정부에 납품됐지만 실제 사용된 것은 절반 수준이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80%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미국 ‘재고떨이’ 분량을 한국에 들여온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얀센 백신의 유효기간인 6월 23일 전까지 충분히 전량 접종이 가능한 만큼 “의학적으로 문제없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으로 인구대비 19.1%인 누적 979만4163명이 1차 접종을, 4.6%인 누적 234만9485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양회성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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