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99즈 "'미도와 파라솔' 실력향상..시즌 1보다 곡도 어려워"

김보영 2021. 6. 10. 14: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tvN 유튜브 중계 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2’ 조정석, 유연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 등 ‘99즈’ 멤버들이 시즌 2로 다시 만난 소감과 함께 밴드 ‘미도와 파라솔’가 펼칠 활약에 대해 귀띔했다.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이하 ‘슬의생2’) 제작발표회에는 신원호 PD를 비롯해 극 중 의대생 5인방 ‘99즈’의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번 제작발표회는 특별히 극 중 주 배경이 되는 율제병원 세트장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오는 17일 방송을 앞둔 ‘슬의생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주1회라는 새로운 시청 패턴과 계획된 시즌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새로운 계절에 더욱 단단해지고 깊어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와 케미, 소소한 이야기가 가진 진정성이 힘을 발휘했던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더 따뜻한 이야기와 유쾌한 웃음 그리고 배우들의 더욱 단단해진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조정석은 “사실 그간 ‘99즈’가 그리웠다기보다는 계속 함께 같이 하고 있다는 느낌이 컸다. 정말 보고싶지 않을 정도로 자주 보고 서로 안부를 전한 것 같다. 이젠 눈만 봐도 서로의 기분을 알 정도로 정말 많이 가까워진 듯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연석 역시 “시청자분들 입장에선 오랜 시간 시즌 1을 보시고 나서 텀이 있으셨겠지만 저희는 그 이후 시즌 2를 준비하며 계속 밴드를 하면서도 보고 그 외에도 톡방에서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종종 보다 보니 보고 싶고 그리워할 찰나가 없었다. 굉장히 편안했고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전미도도 “밖에서 오프라인으로 못 만나면 온라인으로도 만나고 톡방에서도 이야기도 하고 줌으로 화상채팅하고 단체 통화를 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소통하려 했다”고 언급했고, 정경호는 “반가움은 없었다(웃음). 늘 함께 있는 듯해서. 그래도 서로 며칠만 떨어져있어도 아쉬운 만큼 각별하다”고 했다. 김대명도 “저는 늘 반가웠다. 사실 촬영 끝나고도 악기 연습을 맞추고 해야 해서 그 시간이 이어졌는데 그 시간들이 매우 좋은 시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밴드 ‘미도와 파라솔’의 실력 향상 여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대명은 “달라진 점이라기보단, 처음에는 악기 다루는 것도 서투르고 밴드를 처음 접해서 연습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점점 그 시간이 짧아지는 것 같다. 너무 잘해서 그런 건 아니지만 좀 익숙해지고 호흡이 맞아가는 과정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조정석도 “정말 다 같이 많이 실력이 늘었다. 곡을 받고 배우는 속도가 빨라진 것도 있지만 악기를 다루다보면 느낌이 더 좋아지는 기분이 든다. 배우들이 악기를 다루는 느낌들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 같아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1보다 밴드곡, OST의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전미도는 “저희가 그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곡들을 익히고 소화해내니까 점점 더 어려운 곡들을 주문해주시는 것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원호 PD는 “정말 습득력이 빠르고 소화흡수해내는 실력이 상당하다. 무엇보다 원성들이 많은데 OST곡 관련 결정은 제가 아닌 이우정 작가가 선정해 결정한다. 제 탓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래도 창작자 입장에서 배우들이 너무 잘 해주고 결과물을 보여주니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긴 하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해 조정석의 ‘아로하’가 음원 차트를 휩쓴 것처럼 이번 시즌 2에서도 기적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너무 감사하게도 작년에 ‘아로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가 배우인데도 OST 상도 몇 개 받고 그랬다. 팀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고 그 마음을 아직도 갖고 있다”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 2에선 제가 그럴 일은 드물고 힘들 것이라는 걸 알아서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 시즌 1때도 미도와 파라솔의 보컬 겸 퍼스트기타인데 시즌 2 노래들은 아직 말씀 못드리지만 그 때보다 더 어렵더라”라며 “꾸준히 흥얼대며 발성 연습을 하고 있다. 뮤지컬 할 때 연습했던 그런 모습들을 새삼 저에게서 발견 중이다. 어쨌건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저로선 작년이 가문의 영광, 축복같던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슬의생2’는 오는 17일 tvN에서 첫 방송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