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국회부의장, 고위급 잇따라 스페인 방문.. 무슨 일이?

최형창 2021. 6. 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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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정치인이 잇따라 방문했거나 찾을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9일 "문 대통령이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하며, 15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을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 앞서 김상희 국회부의장 등 여야 의원단은 지난달 12일부터 7박9일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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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5∼17일 스페인 국빈 방문..2년 전 국왕 방한 답방
김상희 국회부의장 등 여야의원 지난달 스페인 다녀와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재한 의사당에서 메리쳇 바텟 하원의장을 만나고 있다. 국회 제공
고위급 정치인이 잇따라 방문했거나 찾을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내주 스페인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지난 9일 “문 대통령이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하며, 15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을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스페인에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산체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며, 의회 및 경제인 행사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은 2019년 국빈 방문했다. 스페인 국왕 내외의 방한은 23년 만이었다. 당시 문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은  회담에서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은 답방 성격인 셈이다.

문 대통령에 앞서 김상희 국회부의장 등 여야 의원단은 지난달 12일부터 7박9일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방문했다. 김 부의장은 메리첼 바텟 스페인 하원의장과  친환경, 디지털 전환, 경제 통상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양국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의회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통상 차관이자 시아나 멘데스 무역투자진흥청(ICEX) 청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기업의 참여와 투자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스페인 방문은 2020년 수교 70주년을 맞이하여 이루어졌던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이며,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4년 만에 이루어진 스페인 국빈방문이다. 또한 스페인으로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초의 국빈방문 접수”라며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인구와 경제 규모를 가지며 민주주의, 법치, 다자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이자 EU 내 4대 강국인 스페인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스페인은 해외 건설 수주 금액 2위의 건설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와 해외 건설 공동 진출을 확대하고, 친환경 미래 산업, 관광 산업, 보건 분야 협력을 증진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양국 간 및 국제무대에서의 보건 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인 통상 환경 조성을 위한 무역 투자 확대를 위한 세관 분야 협력 강화,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하여 건설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 분야 협력 확대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한정된 외교 역량을 분산해야할 시점에 고위급 인사가 한 달 내 두 차례 스페인을 찾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관계자는 “김 부의장이 스페인을 가겠다고 할 때 외교부로부터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며 “대통령이 먼저 갔다 온 다음에 같은 나라를 찾는 건 이상해보일 수 있지만 부의장이 먼저 가고 대통령이 더 중요한 정상회담을 하러 가는 건 별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은 지난 7일자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자는 도착 전 건강 관리 서식을 온라인으로 제출해 건강 상태를 신고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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