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타는데 1위안"..중국 파고드는 공유경제

2021. 6. 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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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된 아파트 6층.

중국 노후 아파트 단지에 '공유엘리베이터'가 속속 설치되고 있다.

광밍왕(光明網) 등 중국 현지언론은 9일 올 초 저장성 항저우시 노후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공유엘리베이터를 집중 조명하며 항저우에 이어 장수성, 베이징에서도 공유엘리베이터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아파트 단지에는 지난 5월 말까지 114대의 '공유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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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시범운용 이어 베이징 ·강소성도 확산세
엘리베이터 없는 노후 아파트단지 많아 각광
앱만 깔면 이용 간편..저층 주민 설득이 관건
'공유경제의 나라' 중국에 이번에 공유엘리베이터가 설치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장수성 하이안시 청동 타운아파트에 새롭게 설치된 엘리베이터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능옥 선임기자] 30년 된 아파트 6층. 엘리베이터가 없다면?

중국 노후 아파트 단지에 ‘공유엘리베이터’가 속속 설치되고 있다. 1회 사용료는 1위안, 우리돈 170원 가량이다.

광밍왕(光明網) 등 중국 현지언론은 9일 올 초 저장성 항저우시 노후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공유엘리베이터를 집중 조명하며 항저우에 이어 장수성, 베이징에서도 공유엘리베이터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본격화한 항저우시 리안구의 공유엘리베이터의 경우, 엘리베이터 설치업체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들은 앱을 통해 사용료를 부담하고 있다.

공유엘리베이터 앱을 설치하면 이용자가 사는 층수를 자동 연결해주고 앱에 가족정보를 등록하면 전 가족이 사용 가능하다. 또 방문객이 있을 경우 앱에서 ‘방문객 통행증’을 클릭해 엘리베이터 이용 QR코드를 다운받아 공유할 수 있다.

이 아파트 단지에는 지난 5월 말까지 114대의 ‘공유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단지 주민은 “엘리베이터 없이 5층에 살다 보니 불편하고 오르기가 힘들었는데 공유 엘리베이터를 설치 후 아주 편해졌다”며 만족해 했다.

공유엘리베이터는 베이징으로도 확산세다.

베이징시 티엔탄동리 50호 건물에도 최근 공유 엘리베이터 3대가 들어섰다.

베이징 노후 주택단지의 경우, ‘위탁임대’나 부동산 소유권을 가진 회사가 출자하는 방식으로 공유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집주인들이 직접 공동으로 출자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위탁임대’는 집주인들이 제3의 업체에게 사업 시행을 위탁하고, 선정 업체는 엘리베이터 설치와 유지 보수를 책임진다, 이용자는 분기별 엘리베이터 사용료만 지불하는 식이다.

그러나 공유엘리베이터 사업에는 난관도 적지 않다. 고층 주민들은 대환영이지만 저층 주민의 반대한다는 점이다.

현지에서는 엘리베이터 설치에 기본적으로 수십만 위안이 드는데, 저층 주민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며 오히려 통풍과 채광, 안전상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도 각 지방 정부가 보조금을 주지만, 이것으로 충당하지 못한 비용을 어떻게 배분할지도 논란의 대상이라고 광밍왕은 전했다.kn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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