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나토 정상들과 별도의 다자회의..英·러·터키와 양자회담 '외교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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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을 시작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8일간 영국 콘월에서 벨기에 브뤼셀, 스위스 제네바까지 유럽 대륙을 종횡무진하는 대장정을 소화한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EU 정상회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접견 등 일련의 일정을 통해 대서양 동맹 복원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할 전망이며, 미·유럽 간 동맹 관계를 규정한 대서양 헌장도 80년 만에 새롭게 손질해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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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8일간의 일정
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을 시작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8일간 영국 콘월에서 벨기에 브뤼셀, 스위스 제네바까지 유럽 대륙을 종횡무진하는 대장정을 소화한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유럽연합(EU)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다자회의, 영국·러시아·터키와의 양자회담까지 빡빡한 일정을 통해 대서양 동맹 복원과 대중 견제에 주력할 예정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로열 공군기지 밀덴홀을 찾아 약 1000명의 미군 장병과 그 가족들 앞에서 연설했다. 그는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의 목적을 “미국과 유럽 간 동맹이 긴밀하다는 것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국에 명확히 알리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연설에서 그는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러시아를 향해 “갈등이 아닌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원한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유해한 활동을 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취임 후 첫 대면 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에선 러시아 기반 해커 세력의 랜섬웨어 공격, 대선 개입,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탄압 등 최근 미·러 간 긴장을 고조시킨 현안들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안 학살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만남도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4일 나토 회원국들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르도안 대통령과 별도의 비공개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EU 정상회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접견 등 일련의 일정을 통해 대서양 동맹 복원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할 전망이며, 미·유럽 간 동맹 관계를 규정한 대서양 헌장도 80년 만에 새롭게 손질해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백악관 취재단을 태운 전세기에 매미 떼가 출몰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출발이 6시간 30분가량 지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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