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한쪽 발 잘린 비둘기..당당함에 위로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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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비둘기 한 마리가 제 마음속으로 날아 들어왔습니다.
종종거리며 먹이를 쪼고 있는 모습을 자세히 보니 한쪽 발가락이 모두 잘리고 발목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가끔 마주치는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한테 뒤처지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안쓰러운 마음이 컸는데 그 당당한 모습에 저도 위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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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비둘기 한 마리가 제 마음속으로 날아 들어왔습니다.
날개 끝에 두 줄의 갈색 무늬가 있는 비둘기입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 나무 그네에 앉아 물끄러미 호수를 바라보고 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종종거리며 먹이를 쪼고 있는 모습을 자세히 보니 한쪽 발가락이 모두 잘리고 발목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균형이 맞지 않는 다리로 뒤뚱거리며 이리저리 힘겹게 걷는 모습에 콧등이 시큰거렸습니다.
“얼마나 사는 게 힘들었을까?”
그때부터 습관처럼 그곳에 가면 그 비둘기를 찾게 됐습니다.
가끔 마주치는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한테 뒤처지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안쓰러운 마음이 컸는데 그 당당한 모습에 저도 위로를 받았습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사진·글 = 김선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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