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데뷔골 터뜨린 K-음바페' 정상빈, "다음 목표요? 월드컵 출전!"

정지훈 기자 2021. 6.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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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돌풍을 예고한 'K-음바페' 정상빈의 다음 목표는 월드컵 출전이었다.

정상빈이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기록했지만 정상빈은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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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정지훈 기자=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돌풍을 예고한 'K-음바페' 정상빈의 다음 목표는 월드컵 출전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39)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에서 스리랑카(204)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5경기 무패(41)와 함께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H1위를 지켰고,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대승에 도전하는 벤투 감독이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무려 10명이나 바꿨다. 벤투 감독은 송민규, 김신욱, 황희찬을 필두로 이동경, 남태희, 손준호, 이기제, 박지수, 원두재, 김태환, 조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비교하면 남태희를 제외한 10명을 바꾸며 변화를 가져갔다. 여기에 K리그 데뷔전을 노리는 정상빈, 강상우, 김영빈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이 송민규의 쇼케이스였다면 후반전은 정상빈의 무대였다. 벤투 감독은 후반 26분 강상우, 정상빈을 투입하며 A매치 데뷔 기회를 부여했다. 정상빈이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32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동경이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고, 문전에 있던 정상빈이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정상빈이 빠른 침투 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K-음바페' 정상빈의 돌풍을 예고한 경기였다. 2002년생의 특급 유망주 정상빈은 K리그1 수원 삼성 소속으로 이번 시즌 41도움을 기록하며 'K-음바페'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켰고, 이후에는 과감한 돌파로 찬스를 만들기까지 했다.

벤투 감독도 "정상빈 같은 경우에는 차분한 마음으로 이 선수의 활약을 지켜봐야 한다. 첫 소집이고, 첫 경기다. 이제 첫 걸음을 뗀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고, 계속 지켜보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정상빈은 "경기를 뛰게 해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대표팀에 처음 왔기 때문에 어색함이 있었는데 형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덕분에 골도 넣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상빈은 "태극마크에 대한 무게감과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형들이 잘해주셨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긴장감이 없어졌고, 즐거움이 많았다"면서 "선수로써 경기에 나가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1분이라도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이 선수의 마음가짐이다"며 더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기록했지만 정상빈은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았다. 정상빈은 "경기에 투입될 때 경기에 집중하고 있어서 박수소리를 크게 듣지는 못했다. A매치 데뷔전을 뛴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솔직히 골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 최연소 득점 8위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리둥절하다. 이동경형이 슈팅을 때렸는데 운좋게 저한테 왔고, 방향만 돌린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이제 정상빈의 다음 목표는 월드컵 출전이었다. 정상빈은 "데뷔골 넣고 형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셨다. 경기 끝나고도 축하를 받았다. 제 역할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 있었다. 이제 월드컵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싶다. 가장 큰 목표다"고 전했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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