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호주] "애들 볼까 무섭다"..유명 속옷 매장 광고 선정성 논란

입력 2021. 6. 10.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시드니 쇼핑센터의 유명 속옷 매장 앞 대형 스크린에 방송되는 광고가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9뉴스는 시드니 브로드웨이 쇼핑센터에 위치한 여성 속옷 브랜드 '허니 버데트'의 디스플레이 광고와 관련해 엄마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6년부터 여성 전용 란제리등 속옷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허니 버데트는 지난 4일부터 매장 앞 스크린에 자사 브랜드의 광고 영상을 노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 시드니 쇼핑센터의 유명 속옷 매장 앞 대형 스크린에 방송되는 광고가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9뉴스는 시드니 브로드웨이 쇼핑센터에 위치한 여성 속옷 브랜드 ‘허니 버데트’의 디스플레이 광고와 관련해 엄마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드니 대학교를 마주하고 있는 울티모 브로드웨이 쇼핑센터는 시드니 시민들이 많이 찾는 쇼핑몰 중 한 곳이다. 2006년부터 여성 전용 란제리등 속옷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허니 버데트는 지난 4일부터 매장 앞 스크린에 자사 브랜드의 광고 영상을 노출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반라에 가까운 속옷만을 입은 여성모델이 자신의 신체를 훑어 내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자녀를 둔 엄마인 사라 랄로는 “어린 자녀들이 지나가는 매장 앞에 거의 포르노 같은 영상이 노출되고 있어 놀랐다”며 “나는 선정적인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족들이 쇼핑을 하는 공공장소에 선택의 여지도 없이 이러한 영상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글리브에 사는 애니 버지스도 “지난번 광고도 너무 선정적이었는데 이번 광고는 거의 포르노 수준”이라며 “내 아이들이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갖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분노했다. 지난번 광고에는 가죽 속옷을 입은 여성 모델의 가학적 성적코드를 담았다.

그러나 이 광고에 대한 찬반 투표가 벌어지는 페이스북에서는 오히려 155대 22로 이번 광고를 옹호하는 찬성표가 더 많은 이변이 일어났다. 찬성에 투표를 한 누리꾼은 “켈빈 클라인의 남성 속옷 모델에는 불만을 제기 하지 않으면서 왜 여성 모델에게만 선정성을 논하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호주 광고등급 위원회 대변인은 “이미 여러 차례 허니 버데트의 광고와 관련 불만이 접수되었으며, 호주 광고주협회의 윤리 코드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임을 알렸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