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 백신 5억회분 저소득국에 지원"

이슬기 기자 2021. 6. 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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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자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5억회 분량을 저소득 국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등 외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해 92개 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백신을 기부하기 위해 5억회 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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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영국 콘월 에어포트 뉴퀘이에 도착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자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5억회 분량을 저소득 국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등 외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해 92개 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백신을 기부하기 위해 5억회 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10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각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으로 출발하기 전 백신 제공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가지가 있고, 이번에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AP는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5억회 분 가운데 2억회 분은 올해 중으로,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중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계획은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긴 상황에서 나왔다. 각국이 감염병과 싸우는 가운데 자국의 접종 상황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 하에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부각하려는 목적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그동안 자국민 우선 접종 원칙을 내세웠던 미국은 국제사회로부터 백신 공유 요구를 꾸준히 받아왔다.

미 행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총 8000만 회분의 백신을 전 세계에 제공하고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공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했었다. 이 가운데 2500만 회분에 대해서는 한국에 101만 회분의 얀센 백신을 제공하는 등 구체적인 공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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