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무비]K-공포영화 '여고괴담6', 12년만 귀환 어땠나(리뷰)

김선우 2021. 6. 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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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물을 대표하는 '여고괴담' 시리즈가 12년만에 귀환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이미영 감독)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 분)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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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한국 공포물을 대표하는 ‘여고괴담’ 시리즈가 12년만에 귀환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이미영 감독)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 분)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시즌 이후 12년만이다. 강산이 변하고도 남은 세월의 간극이다. 새로운 ‘여고괴담’은 어떻게 변했을까. 여고를 배경으로 하고 학생들의 아픔을 그려냈다는 점은 기존 시리즈들과 동일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학생보다는 선생님인 김서형의 서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녀의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트라우마가 주요 골자다.

오랜만에 모교로 돌아온 은희가 등장한 후 학교를 둘러싼 소문들은 점점 더 실체를 드러낸다. 은희 역시 이로 인해 괴로워하고 여러 학생들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점점 더 실체가 밝혀지고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져든다. 창고로 변한 고스트스팟이 가장 주요한 공간으로 활용됐다.

또 여기에 연결되는 김현수의 서사도 마련돼 김서형과의 연관성이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과거 친구와의 이야기로 인해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영화는 최근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적 이슈도 영화에 녹여냈다. 과거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라이브방송, SNS 사용 등의 장면도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그 사이에 새로운 공포물이 많아진 탓일까. 공포 수위에 대해서는 오히려 전작에 비해 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니아층들의 기대에는 못미쳤다는 평도 나온다. 하지만 “단순히 무서움에만 집중하는게 아니라 각 시즌마다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다르다”는 이미영 감독의 말처럼 드라마적 서사에 초점을 둔 모습이다. 또 어쩌면 귀신이나 공포보다 무서운 인간이라는 메시지도 명확하게 전달된다.

‘여고괴담6’를 ‘스카이캐슬’ 이후 복귀작으로 택했던 김서형은 앞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쏟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크랭크업 이후 2년만에 개봉을 하게된 감격도 덧붙였다.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김현수 역시 “드라마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서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어린시절 이후 공포물도 오랜만이라 그때는 옴니버스 형식이라 짧게 나왔던 아쉬움의 갈증이 해소됐다”고 만족했다.

사실상 ‘여고괴담6’는 다시금 시리즈를 이어오게 됐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를 남긴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고 故이춘연 대표의 애정의 담긴 ‘여고괴담6’가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8분. 15세 관람가. 17일 개봉.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씨네2000 /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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