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된 아이 경찰에 던지고 달아난 아빠..40분 추격전 끝에 검거

박예나 인턴기자 2021. 6. 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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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한 남성이 추격을 따돌리려고 경찰에게 2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던지고 달아났다.

다행히 아기는 경찰이 받아 다치지 않았고, 남성은 다른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혀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제임스는 결국 다른 경찰의 추격 끝에 인근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현재 제임스는 아동학대, 경찰 폭행, 난폭 운전 등 혐의로 보석금 없이 구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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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검문 도중 도주..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
2m 거리에서 내던져..아이는 경찰이 받아 건강
경찰이 제임스를 체포하고 있다. 화면 중간에 경찰이 오른 팔로 아기를 안은 모습이 보인다./인디언리버 카운티 경찰 페이스북
[서울경제]

미국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한 남성이 추격을 따돌리려고 경찰에게 2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던지고 달아났다. 다행히 아기는 경찰이 받아 다치지 않았고, 남성은 다른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혀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와 지역방송 CBS12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인디언리버 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26일 주행선을 넘나들며 운전하는 차량 한 대를 불러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운전자인 존 헨리 제임스(32)는 경찰 지시를 무시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렇게 시작된 제임스와 경찰 간 추격전은 약 40분 동안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제임스의 차량은 경찰차와 충돌하고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기도 했다. 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제임스는 사방이 경찰차에 가로막히자 차에서 내려 달리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동승했던 자신의 2개월짜리 아들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쫓아오던 경찰관을 향해 던졌다. 경찰관은 "가볍게 던진 것도 아니었다. 6피트(약 1.8m) 거리에서 2개월짜리를 강하게 던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경찰관은 날아오는 아기를 받았고 아기는 다치지 않았다.

제임스는 결국 다른 경찰의 추격 끝에 인근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얼굴에 상처가 나 있었고, 입에선 술 냄새가 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 제임스는 아동학대, 경찰 폭행, 난폭 운전 등 혐의로 보석금 없이 구속돼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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