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들 건물붕괴 징후 알고 대피..차량 통제 안한 이유는

배규민 기자 2021. 6. 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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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작업 중 붕괴 징후를 느껴 대피했지만 차량 통제는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광주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건물 붕괴 사고 발생 상황 브리핑에서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인도는 통제했지만 차도는 통제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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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10일 오전 12시30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붕괴된 건물에 매몰됐던 45인승 시내버스가 대형 트레일러에 인양되고 있다. 해당 버스는 소속 회사인 대창운수 차고지로 이송될 예정이다.2021.6.10/뉴스1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작업 중 붕괴 징후를 느껴 대피했지만 차량 통제는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광주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건물 붕괴 사고 발생 상황 브리핑에서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인도는 통제했지만 차도는 통제하지 않았다고 했다.

붕괴 전 건물에는 굴착기와 작업자 4명이 있었고 건물 안과 밖에서도 두명씩 작업 중이었다. 이들은 이상 징후를 느끼고 모두 대피해 사상자는 없었다.

건설 현장 관계자는 "이상 징후로 소리가 났다"며 "작업자들은 모두 대피한 뒤 현장 양쪽에서 인도를 통제했다"고 했다.

이상 징후를 느꼈지만 도로 통제를 안 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습이 급해서 상황 파악이 먼저..."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철거 현장은 허술한 가림막을 사이로 대로변과 접해 있다. 철거 기간에 일부 차선을 통제하거나 이상 징후 감지 이후 즉시 차량 통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전날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인 5층 건물이 도로쪽으로 무너지면서 승하차를 위해 정차한 시내버스가 매몰됐다.

건물이 순식간에 쏟아지듯이 무너지면서 버스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겨졌으며 이 사고로 탑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9명은 모두 뒷자리에서 발겼됐다. 사망자 중에는 고교 2학년 남학생(17)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이 매몰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1.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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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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