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전서 도움까지..송민규, 벤투 감독 눈도장 '쾅'

박준범 2021. 6. 10.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민규(21·포항 스틸러스)가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1999년생 송민규는 K리그를 대표하는 뉴 스타다.

보수적인 선수 기용을 하는 벤투 감독의 스타일상, 기회가 오지 않는 듯했으나 송민규는 9일 스리랑카전에서 당당히 베스트11에 포함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11월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의 스폐셜매치 당시에도 이곳에서 형들을 상대로 수려한 드리블로 골 맛을 봤던 송민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고양=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송민규(21·포항 스틸러스)가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1999년생 송민규는 K리그를 대표하는 뉴 스타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10골6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올시즌에 한층 더 성장한 그는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포항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팀 내 득점 1위고, K리그1 전체에서도 5위의 기록이다.

이러한 활약과 성장을 바탕으로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명단에 당당히 포함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멤버이기도 하나, 이번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번에 A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교체 명단에는 들었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보수적인 선수 기용을 하는 벤투 감독의 스타일상, 기회가 오지 않는 듯했으나 송민규는 9일 스리랑카전에서 당당히 베스트11에 포함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11월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의 스폐셜매치 당시에도 이곳에서 형들을 상대로 수려한 드리블로 골 맛을 봤던 송민규다. 그는 포항에서 주로 뛰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는데, 전혀 주눅들지 않고 특유의 드리블과 돌파를 보여줬다.

단순히 출전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A대표팀 발탁 후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처음이지만, 처음같지 않게 보여줄 수 있는 건 보여드겠다. 또 배울 부분 배우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라운드에서 잘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그는 결국 전반 21분 도움을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송민규는 욕심내지 않고 침착하게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이를 이동경이 논스톱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대표팀에는 황의조 손흥민 권창훈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있다. 이들과 경쟁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강한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했던 90분이었다.
beom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