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메달리스트' 알바레스, 야구로 도쿄올림픽 출전할 듯

김경윤 2021. 6. 10. 0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거 에디 알바레스(31)는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알바레스는 최근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축이 된 미국 야구대표팀으로 뽑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도쿄올림픽 미주 대륙 최종 예선 슈퍼라운드에 출전했다.

만약 알바레스가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그는 동-하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세 번째 미국 선수가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치올림픽 남자 계주 은메달 딴 데 이어 미국 야구대표팀서 맹활약
동-하계 올림픽 동시 메달 획득 도전..조별리그서 한국과 상대
미국 야구대표팀 내야수 에디 알바레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메달을 획득한 에디 알바레스가 미국 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도쿄올림픽 예선을 치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거 에디 알바레스(31)는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그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다.

알바레스는 학창 시절 쇼트트랙과 야구를 병행했는데, 쇼트트랙에서 첫 번째 목표를 이룬 뒤 야구에 전념했다.

그는 소치올림픽이 끝난 뒤 야구선수로 변신해 그해 6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알바레스는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른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마이애미 구단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알바레스가 운 좋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알바레스는 또 하나의 '최고의 무대'를 향해 뛰고 있다. 바로 도쿄올림픽이다.

2014년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알바레스 [AP=연합뉴스]

알바레스는 최근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축이 된 미국 야구대표팀으로 뽑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도쿄올림픽 미주 대륙 최종 예선 슈퍼라운드에 출전했다.

미국은 전승을 거둬 미주 대륙 최종 예선 1위로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알바레스는 주전 내야수로 뛰며 타율 0.273을 기록했다.

그는 미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알바레스가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그는 동-하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세 번째 미국 선수가 된다.

복싱(1920년)과 봅슬레이(1932년)에서 금메달을 딴 에디 이건, 육상 100m(2004년)와 봅슬레이(2014년)에서 은메달을 딴 로린 윌리엄스의 뒤를 잇는다.

재밌는 사실은, 알바레스가 야구 선수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선 '적당히'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바레스가 소속 팀에서 맹활약해서 MLB 무대를 밟으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알바레스는 10일 공개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약 MLB와 올림픽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MLB이지만, 올림픽 역시 꿈의 무대"라고 밝혔다.

그는 "쇼트트랙은 개인 스포츠에 가깝고, 야구는 단체 종목이다"라며 "스케이트 선수로 활동하면서 팀 스포츠가 주는 유대감에 목이 말랐는데, 이런 것들이 야구선수로서 도전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알바레스가 하계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려면 한국의 벽을 넘어야 한다.

미국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에서 우리나라와 경쟁한다.

한국은 7월 30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31일 미국과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다.

cycle@yna.co.kr

☞  남성알몸 촬영·유포자는 29세 김영준…여성 가장한 남성
☞ "남편이 살해하려 한다" 신고에 출동 해보니
☞ 김여정 부부장이 주근깨를 가리지 않는 이유
☞ "귀신 빙의?" 친모가 복숭아 나뭇가지 직접 사서 줬다
☞ 여후배 자취방에 체액 뿌린 예비교사…이사한 집에 또!
☞ 마크롱 대통령, 20대 청년에 인사하다 뺨 맞고는…
☞ "내 자식 망쳤다" 딸과 사귀는 유부남 땅에 파묻고 폭행
☞ 7개월만에 열쌍둥이 출산한 37살 여성…세계 최초
☞ 롤러코스터 타다 기절한 40대 여성 결국 사망
☞ 무자격 가이드 말 믿고 악어 서식지서 수영한 자매 '봉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