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조기 방한 위해 계속 소통".. 한·중 외교장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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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두 달여 만에 전화 통화로 만나 시진핑 주석의 조기 방한 등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해나가기로 협의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코앞에 두고 한중 외교장관 간의 소통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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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양국 장관이 지난 4월3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후 두 달여 만에 이뤄진 통화에서 고위급 교류가 한중 관계 심화·발전에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이 같은 공감대를 이뤘다고 9일 밝혔다. 양국 장관은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논의된 주요 협력 사안들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면서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 구성 및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 프로그램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관련 준비가 마무리 되는대로 조만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국 간 성과를 바탕으로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또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기후변화 등 주요 현안 대응에서 한중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 장관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 미중 간 협력이 국제사회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앞으로도 한중 간 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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