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우연..MLB과 마이너 같은 날 '누의공과' 홈런 취소 해프닝

이사부 2021. 6. 1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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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홈런을 친 뒤 1루를 밟지 않아 '누의공과'로 아웃된 9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MLB.com이 전했다.

비록 홈런을 치고도 홈을 밟지 않는 본헤드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지만, 20세의 유망주 위트는 지난달 31일 한 경기 3홈런을 포함해 최근 7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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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스웨스트 아칸사스의 바비 위트 주니어(가운데)가 9일(한국시간) 열린 더블A 프리스코와의 경기 5회서 홈런을 친 뒤 홈플레이트를 지나쳐 밟고 있는 장면. <mlb.com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홈런을 친 뒤 1루를 밟지 않아 ‘누의공과’로 아웃된 9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MLB.com이 전했다.

MLB.com은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유망주로 더블A 노스웨스트 아칸사스에서 뛰고 있는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는 프리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430피트(약 131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렸다.

이날 1회에서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을 날렸던 캔자스시티 최고의 유망주인 위트는 3루까지는 베이스를 잘 밟았다. 그러나 홈플레이트에 다다르기 직전 속도를 줄이더니 자신이 평소하던 대로 오른쪽으로 몸을 틀어 옆으로 뛰며 왼발로 홈플레이를 밟는 것처럼 보였다. 홈플레이트를 지난 뒤 위트는 잠깐 머뭇거리며 뒤쪽으로 살짝 돌아보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여기까지는 홈런이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닉 프라토가 타석에 들어서자 상대 투수였던 히버 부에노가 투수판에서 발을 뗀 뒤 포수 맷 와틀리에게 송구를 했고, 와틀리는 주심 크리스 프리슬리-머피가 보는 앞에서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주심은 '아웃'을 외쳤다. 와틀리와 주심은 위트가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는 것을 바로 앞에서 지켜봤던 것이었다.

중계화면상으로는 위트가 홈플레이트를 밟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나쳐 밟은 것. 특히 주심은 위트가 지나간 뒤 천역덕스럽게 홈플레이트의 흙을 치우기도 했다.

결국 위트의 홈런은 3루타로 기록됐다. 위트는 이날 안타를 하나 더 쳐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홈런을 치고도 홈을 밟지 않는 본헤드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지만, 20세의 유망주 위트는 지난달 31일 한 경기 3홈런을 포함해 최근 7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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