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인수 가스공사 "인천 떠나 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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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단이 다시 생기고 부산과 인천의 농구단이 사라지게 됐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농구연맹(KBL)은 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프로농구단 가입협약식을 가졌다.
연고지는 인천에서 가스공사 본사가 있는 대구로 옮겨진다.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농구단 인수로 유소년 농구를 비롯한 지역 농구 관련 사업을 키워 프로스포츠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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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단이 다시 생기고 부산과 인천의 농구단이 사라지게 됐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농구연맹(KBL)은 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프로농구단 가입협약식을 가졌다. 가스공사는 5월로 운영이 끝난 전자랜드 농구단을 승계해 2021∼2022시즌에 참가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전자랜드를 지휘한 유도훈 감독은 가스공사의 초대 감독이 됐다. 연고지는 인천에서 가스공사 본사가 있는 대구로 옮겨진다.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농구단 인수로 유소년 농구를 비롯한 지역 농구 관련 사업을 키워 프로스포츠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1971년 지어져 낙후된 대구실내체육관의 리모델링 혹은 새 체육관 건설을 놓고 가스공사와 대구시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스공사-KBL-대구시’ 3자 간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권영진 대구시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체육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올 시즌 가스공사 홈게임을 구미나 안동에서 치러야 할 수도 있다. 프로농구 출범 원년인 1997시즌부터 줄곧 연고팀을 갖고 있던 인천 팬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KT는 KBL 이사회 의결을 거쳐 수원으로 연고지 이전을 확정지었다. KT는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코트로 사용할 계획이다. 수원에 훈련장과 숙소가 있는 KT는 경기장 사용료 인하, 훈련장 제공 등 현안에 대해 부산시 측과 협의에 나섰으나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부산시도 KT가 수원으로 옮겨갈 명분을 찾았을 뿐 협상에 진정성이 없었다고 맞섰다. 양측 모두 ‘팬심’을 외면한 처사였다는 점에서 논란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프로농구 삼성이 수원을 연고지로 삼았다가 서울로 이전한 바 있다. 이로써 수원시는 프로야구(KT), 프로축구(삼성, 수원FC), 남녀 프로배구(한국전력, 현대건설) 등 국내 모든 프로스포츠 구단을 보유하게 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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