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PHI 승리 이끈 닥 리버스 감독의 믿음..회답자는 셰이크 밀튼

최설 2021. 6. 1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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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리버스 감독의 믿음이 통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9일(한국시간) 홈구장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2021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4승제) 2차전에서 118-102로 승리, 시리즈 동률(1승 1패)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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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설 기자]

[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닥 리버스 감독의 믿음이 통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9일(한국시간) 홈구장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2021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4승제) 2차전에서 118-102로 승리, 시리즈 동률(1승 1패)을 이뤘다.
 

 1차전 패배로 자존심 회복이 반드시 필요했던 동부 1번 시드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가 간절했다. 경기 초반 거세게 밀어붙인 필라델피아는 1쿼터에만 16득점을 쓸어 담은 토바이어스 해리스 활약과 함께 33-20으로 크게 앞섰다.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2점(57-55) 차 간격을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위기는 3쿼터 중반이 지나서 찾아왔다. 3쿼터 중반 3분간 애틀랜타의 연속 득점 쇼에 6-15의 스코어 런 차이를 보인 필라델피아는 상대 에이스 트레이 영에게 자유투(2구)를 헌납하며 역전(79-80)을 허용, 1차전 패배의 악몽이 다시 드리우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필라델피아 리버스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올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팀의 특급 식스맨으로 자리 잡은 셰이크 밀튼(24, 196cm)을 이날 경기 처음으로 코트로 내세우며 분위기 반전을 꽤 한 것이다.

 밀튼은 정규리그 평균 23.2분 출전 13득점 2.3리바운드 3.1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력 선보이기까지 했다. 다만 정규리그 활약과는 달리 이번 플레이오프에 들어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밀튼은 플레이오프 평균 8분 출전 2.8득점 0.2리바운드 0.7어시스트로 잠잠했다.

 밀튼은 이날 믿음에 제대로 화답했다코트에 들어서 바로 상대 진영 인바운드 상황에서 조지 힐과 패스를 주고받은 밀튼은 수비수를 따돌리며 그대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는 팀의 리드(82-80)를 다시 찾아오는 득점이었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버저비터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점수(91-84) 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완전히 필라델피아 쪽으로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밀튼은 4쿼터 풀타임을 소화하며 8득점을 더했다. 그는 이날 14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엄청난 효율을 자랑했다. 후반전에만 코트에 나와 총 14분 15초를 소화한 밀튼은 벤치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PO자신의 최다 3점슛 성공(4/5) 기록까지 새로 세웠다.


 리버스 감독은 워싱턴 위저즈와의 1라운드 대결 이후, PO에서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밀튼을 향해 “나는 아직까지도 (쉐이크) 밀튼을 믿고 있다. 앞으로 몇몇 경기는 밀튼이 우리를 구해줄 것이다”라며 강한 믿음을 보인 바 있었다.

 단기전 특성상 주전 의존도가 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금씩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는 어린 선수에게 큰 용기를 불어다 넣어 준 셈이다. 밀튼은 감독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이날 경기 최고의 씬스틸러로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완벽하게 자신감을 회복한 밀튼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필라델피아는 시리즈를 다시 본인들의 분위기로 바꿔 놓으려 한다. 두 팀의 3차전은 12일 애틀랜타 홈구장인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AP/연합뉴스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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