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대표 후보들, 부동산 권익위 조사 의뢰에 의견 엇갈려

송주오 2021. 6. 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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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부동산 투기 조사와 관련해 의견이 갈렸다.

조 후보는 9일 저녁 KBS주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저희당도 권익위에 맡겨서 철저한 조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공무원들의 사명감을 믿어야 한다. 권익위에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엄정하게 출당, 제명, 수사의뢰까지 할 수 있는 강력한 제재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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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홍문표 "권익위에 조사 맡길 수 있어"
이준석·나경원·주호영, 권익위 'NO' 윤리위 'YES'
비위 발견 될 경우 엄격한 제재 조치 한 목소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부동산 투기 조사와 관련해 의견이 갈렸다. 이준석·나경원·주호영 후보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를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조경태·홍문표 후보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맡길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모든 후보들은 비위가 발견되면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공감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나경원(오른쪽부터), 주호영, 조경태, 이준석, 홍문표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토론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후보는 9일 저녁 KBS주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저희당도 권익위에 맡겨서 철저한 조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공무원들의 사명감을 믿어야 한다. 권익위에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엄정하게 출당, 제명, 수사의뢰까지 할 수 있는 강력한 제재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국가체계상 감사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게 좋은데 법리상 어렵다면 권익위서 못 받을 이유가 없다”며 “다만 대통령 주변 장차관, 고위 공직자 7000여명도 함께 조사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주 후보는 “정상적이고 절차를 밟아서 해결해야 한다”며 국회 윤리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상적 절차는 윤리위서 하되 전문성을 가진 외부인사 전부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든지 필요하면 특별법을 통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주 후보도 고위공직자의 전수조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나 후보는 “국회 윤리위를 이용할 수 있지만 조사에는 한계가 있다”며 “특위를 구성해서 조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비위 정도에 따라 출당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회 윤리위가 이런 것을 전담하도록 확대 개편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전문성을 갖춘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청와대 등 조사 확대는 공감하지만,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물타기하려는 오해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자발적으로 심사받고 이후에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로 넓히자”고 덧붙였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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