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총파업..'울산 배송차질 커질 듯'
[KBS 울산]
[앵커]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결렬되면서 택배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지역은 파업 참여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송 업무를 중단한 울산지역 택배 노동자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결렬되면서 택배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분류작업 전담인력을 투입하는 데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을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최요나/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장 : "택배비를 인상함으로 인해서 1년에 2,500억 원 이상의 수입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택배 노동자들의 분류 문제나, 택배 노동자의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는 행태에 대해서…."]
울산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배송 차질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업 참여율이 10% 초반대인 전국 평균보다 3배가량 높아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노조는 울산지역 택배기사 1,100여 명 가운데 400명가량이 파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부터 로젠과 롯데 등 일부 택배사들이 배송지연 가능성을 안내하며 제한적으로 택배를 받고 있습니다.
[택배 대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예를 들어서 물건을 받아서 보냈는데 거기서(기사가) 배송을 못 하잖아요. 사고처리 되고 저희가 (비용을) 떠안아야 하니까 가급적이면 안 받으려고 하죠."]
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파업을 이어가기로 해 사태가 장기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김홍희 기자 (m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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