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홈런' KT 유한준 "우린 더 강해졌다..강백호는 KBO 리그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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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베테랑' 유한준이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유한준은 9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의 7-3 완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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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kt wiz '베테랑' 유한준이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유한준은 9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의 7-3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유한준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상대 선발 이건욱의 3구째 141km 직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올 시즌 1호 홈런이자 KBO 리그 통산 147번째 홈런.
유한준의 마지막 홈런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0월 2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을 친 뒤 약 8개월 만이자 올해에는 44경기 만에 맛 본 손맛이었다.
경기 후 유한준은 취재진과 만나 "올해 첫 홈런이 이제야 나와 민망하다. 의식은 안하려고 했는데 사람이라 안 할 수가 없었다. (홈런이) 나오겠지 했는데 시간이 꽤 흘렀다"면서 "그래도 이렇게 시즌 첫 홈런이 나와서 편안하게 다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KBO 리그 최고령 선수로 출전 중인 그는 "누군가의 은퇴를 보면 상심에 잠기는 건 사실이다. 생각도 많아진다. 올해까진 야구를 해야 한다"며 "KT에서 저에게 기회와 시간을 주셨다. 전 KT와 선수들을 위해 되돌려줘야 하는 목표가 있다. 내년에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베테랑임에도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는 유한준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바로 장타력이었다. 그는 "장타력을 올리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사람이라 쉽지 않다. '나는 괜찮다'는 등의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팀 창단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KT는 올 시즌 분명 더 강해졌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중인 KT는 시즌 29승23패를 기록하며 SSG와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한준은 "올해에는 우리 선수들이 우리가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게 작년과 큰 달라진 점이자 무기라고 생각한다"면서 "힘들겠다고 느끼는 시리즈에서도 위닝시리즈를 만드는 걸 보면서 나도, 선수들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한준은 팀 내 중심 타자 강백호의 활약에 엄치를 치켜 세웠다.
그는 "놀랄 때가 많다. 이 선수는 진짜 천재구나 싶다. KBO 리그 보물이기도 하다. 스리볼 상황에서 저는 웨이팅을 할 것 같은데, 강백호는 그걸 쳐서 안타로 만든다. 자신감이 대단하구나 싶다. 그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걸 보면서 멋있게 야구하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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