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A매치 데뷔골' 정상빈, "월드컵에 가는 게 최종목표"

김형중 2021. 6. 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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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이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월드컵에 가고 싶다는 최종 목표를 밝혔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정상빈은 "먼저 경기를 뛰게 해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대표팀에 처음 와서 어색하고 긴장됐는데, 형들이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부분도 고맙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플레이해서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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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고양] 김형중 기자 = 정상빈이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월드컵에 가고 싶다는 최종 목표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김신욱, 이동경, 황희찬, 정상빈의 릴레이 골이 터졌다. 이로써 대표팀은 2위 레바논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1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정상빈은 "먼저 경기를 뛰게 해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대표팀에 처음 와서 어색하고 긴장됐는데, 형들이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부분도 고맙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플레이해서 데뷔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에 첫 발탁 된 정상빈은 책임감이 따를 수밖에 없다. "무게가 없다면 거짓말이다. 처음에 왔을 때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형들이 잘해줘서 많이 덜어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소집 이후 일화를 털어놨다.

교체 출전한 만큼 경기 뛴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조금 더 빨리 투입되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선수로서 경기를 많이 뛰고 싶은 건 당연하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1분이 됐건, 5분이 됐건 어떤 시간이 주어지든 간에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 더 많은 기회를 준다면 저에게는 좋은 부분이다. 오늘 기회를 주신 부분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상빈은 이날 득점으로 A매치 최연소 득점 8위에 올랐다. "어리둥절하다. 골 넣은 것도 (이)동경이 형의 슈팅이 저한테 와서 돌려놓는다는 생각으로 찼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며 "골 넣은 후에 형들이 바로 와서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 경기 끝나고도 축하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경기 교체로 투입될 당시 기분에 대해선 "크게 다른 건 없었다. 긴장 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앞섰고, 팀에 도움이 되려는 마음이 우선이었다. 형들의 말을 들으면서 열심히 뛰었다. 팬들의 박수 소리는 들리기도 했는데, 그 순간에 경기에 집중하고 있어서 크게 들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상빈은 롤 모델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에 소집됐다. "첫 경기 엔트리에 들지 않았을 때 너무 크게 실망하지 말고, 당연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조언해줬다. 미래에는 더 많은 경기를 뛰고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해줬고, 평소에도 훈련이나 생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며 함께하며 들은 조언을 이야기했다.

교체되기 직전 감독님의 지시와 벤치에 있던 형들이 해준 말에 대해선 "벤치에선 형들이 파이팅하라면서 데뷔전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줬다. 감독님은 타이밍을 보고 앞으로 나와서 공을 받고, 받았을 때 상대가 붙으면 그때 뒷공간을 파고 들으라고 지시했다 그 부분을 신경썼다"며 "제 역할을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감독님의 지시대로 그 부분을 듣고 최선을 다한 게 제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끝으로 데뷔전-데뷔골을 이룬 정상빈은 "다음 목표는 월드컵에 따라가고 싶다. 그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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