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골' 정상빈 "흥민이형 격려 큰 도움..월드컵 따라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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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젊은피' 정상빈(수원삼성)이 왜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불리는지 이유를 잘 보여줬다.
정상빈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후반 32분 대표팀의 다섯 번째 골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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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후반 32분 대표팀의 다섯 번째 골을 책임졌다.
후반 26분 김신욱(상하이선화)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정상빈은 들어간 뒤 불과 6분 만에 A매치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이동경(울산현대)이 왼발로 중거리슛을 날린 것을 문전에 있다가 살짝 방향을 바꿔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정상빈은 만 19세 75일의 나이로 A매치 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 역사상 역대 A매치 최연소 득점 순위 8위에 해당한다. 아울러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것은 역대 34번째다. 2018년 5월 문선민이 온두라스와의 A매치에서 득점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정상빈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화상 인터뷰에서 “출전시켜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격려해주고 축하해준 형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겨우 만 19살밖에 안 된 유망주에게 국가대표라는 무게는 감당하기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정상빈은 씩씩하게 그런 부담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정상빈은 “A매치 무게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고 부담감이 어느 정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가면 갈수록 형들이 잘해줘 그런 부분이 덜어진 것 같다. 형들 덕분에 즐거운 부분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정상빈은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에는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장 손흥민 등 선배들로부터 격려와 조언을 받으면서 더 힘을 냈다.
정상빈은 “첫 경기 때 엔트리에 들지 않았을 때도 흥민이 형이 ‘실망하지 않고 기다리면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격려해줬다”면서 “형들이 경기나 생활적인 면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준다. 골 넣고 형들이 바로 축하한다는 말 해줬고 경기 끝나고도 축하를 많이 받았다”고 밝힌 뒤 환하게 웃었다.
이날 경기는 정상빈이 앞으로 써나갈 한국 축구 역사의 첫 페이지였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일단 출발은 100점 만점이다.
정상빈은 “선수로서 경기에 많이 뛰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주어진 시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면서 “1분이건 10분이건 들어가면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 역대 8번째 최연소 득점이라는 얘기를 득자 정상빈은 더욱 쑥스러워했다. 그는 “그 기록은 솔직히 어리둥절하다”면서 “(이)동경이 형이 슈팅한 것을 살짝 돌려놓는다고 생각했는데 운좋게 골이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정상빈은 “A매치 데뷔전을 뛴다는 것도 영광인데 골까지 넣어 더 기분이 좋았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월드컵에 따라가는 것이 앞으로 목표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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