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데뷔전에서 골 넣은 정상빈 "다음 목표 월드컵"

김건일 기자 2021. 6. 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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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터뜨린 정상빈(19)이 월드컵을 바라본다.

정상빈은 "A매치 데뷔전에서 뛴다는 것만 해도 영광으로 생각했다. 골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어리둥절했다. 동경이 형이 슈팅을 했는데 운 좋게 나에게 왔고, 돌려놓는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골이 됐다"고 떠올렸다.

정상빈은 역대 34번째로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고 19세 75일 나이로 역대 A매치 최연소 득점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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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스리랑카과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상빈.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고양, 김건일 기자]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터뜨린 정상빈(19)이 월드컵을 바라본다.

정상빈은 9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 예선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에 팀 5번째 골을 넣었다.

골문 앞에 있다가 이동경의 슈팅에 발을 갖다 대 방향을 바꿔 골라인 안으로 집어넣었다.

정상빈은 "A매치 데뷔전에서 뛴다는 것만 해도 영광으로 생각했다. 골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어리둥절했다. 동경이 형이 슈팅을 했는데 운 좋게 나에게 왔고, 돌려놓는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골이 됐다"고 떠올렸다.

정상빈은 역대 34번째로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고 19세 75일 나이로 역대 A매치 최연소 득점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선 역대 8위 기록이며,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2018년 5월 문선민(온두라스전) 이후 3년 만이다.

정상빈은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형들이 도와준 덕분에 데뷔전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엔 부담이 많았는데 가면 갈수록 형들 덕분에 괜찮아졌다. 형들이 잘해줘서 즐거운 때가 많았다"고 공을 돌렸다.

정상빈은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에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때 주장 손흥민의 도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정상빈은 같은 포지션인 손흥민을 롤모델로 꼽은 바 있다.

"첫 경기 엔트리에 들지 않았을 때 '실망하지 않고 기회가 올 것이다. 많은 경기에 뛰고 많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줬다"며 평소에도 훈련이나 생활에 대해 조언해 준다"고 고마워했다.

유망주를 넘어 한국 국가대표로 첫 발을 뗀 정상빈은 다음 목표를 묻는 말에 "월드컵에 따라가는 것"이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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