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억울했던 건국대 조환희, 하지도 않은 파울 지적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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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성균관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3-107로 졌다.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성균관대는 조1위, 건국대는 조4위가 확정되어 있었다.
건국대는 이런 가운데 파울을 한 선수와 파울을 지적 받은 선수가 다른 억울한 판정을 받았다.
만약 이날 경기가 결선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좌우하는데다 박빙의 승부였다면 어땠을까? 조환희는 건국대 주축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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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밑에서 민기남이 조성준과 부딪혀 넘어졌다. 엔드 라인에서 휘슬을 불었던 심판은 머뭇거리더니 뒤늦게 파울 시그널을 했다. 볼이 45도에서 코너로 이동해 슛을 던지는 동작이 이뤄질 정도로 파울 시그널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
건국대는 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성균관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3-107로 졌다. 1차 대회에서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건국대는 3차 대회를 3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성균관대는 조1위, 건국대는 조4위가 확정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성균관대는 3연승으로, 건국대는 최소한 1승이라도 거두고 대회를 마치려고 했다.
황준삼 감독은 지난 7일 동국대와 경기에서 패한 뒤 “모레 경기(vs. 성균관대)에서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했다. 황준삼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2쿼터 중반까지는 박빙이었다. 건국대는 38-41로 뒤지던 2쿼터 4분 5초부터 1분 14초 만에 연속 8실점하며 38-49, 11점 차이로 끌려갔다. 결국 전반을 43-55로 마친 건국대는 3쿼터에 20점 이상 격차를 허용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황준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패한 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 끝나고 따끔하게 혼냈다. 대학 선수니까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우리가 가진 장점인 열심히 하는 모습을 안 보였다. 감독이 준비를 못해서 그렇지만 학생이면 학생답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질책했다.
건국대는 이런 가운데 파울을 한 선수와 파울을 지적 받은 선수가 다른 억울한 판정을 받았다.
조성준이 3쿼터 5분 58초 골밑으로 이동하던 민기남과 부딪혔다. 민기남이 넘어지자 엔드 라인의 심판이 파울을 불었다. 잠시 머뭇거린 심판은 뒤늦게 파울 시그널을 했다. 누구의 파울인지 어수선할 때 심판은 건국대 12번의 파울이라고 본부석에 수신호를 했다.
건국대 12번은 조환희다. 조환희는 골밑에서 접촉이 일어날 때 3점슛 라인에 서 있었다. 조환희는 자신의 파울이 지적되자 “전 여기 있었는데요?”라고 항변했다.
휘슬을 불자마자 자신이 없었던 해당 심판은 결국 전혀 상관 없는 선수에게 파울을 줬다.
만약 이날 경기가 결선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좌우하는데다 박빙의 승부였다면 어땠을까? 조환희는 건국대 주축 선수다. 파울 하나는 승부처에서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한 경기를 치르다 보면 오심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누가 파울을 했는지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지난 6일 고려대와 단국대의 경기에서는 자유투를 1구 던진 선수가 출혈 때문에 교체되는 장면이 나왔다. 규정상 문제없지만,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흔하지 않은 장면이 계속 반복되는 건 심판들이 이번 대회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뜻한다.
이날 경기에서 따끔하게 혼나야 하는 건 건국대 선수만은 아니었다.
#사진_ 대학농구리그 중계 영상 캡처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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