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3구 삼진→멀티 홈런 5타점, 박병호 자존심 회복 [오!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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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4번타자 박병호(35)가 하루 만에 자존심을 회복했다.
전날 만루 찬스에서 3구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지만 이날은 홈런 두 방 포함 5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날 아쉬움을 털어내듯 이날 첫 타석부터 박병호가 특유의 홈런으로 만회했다.
박병호의 멀티 홈런은 지난해 7월2일 고척 두산전 이후 34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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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키움 4번타자 박병호(35)가 하루 만에 자존심을 회복했다. 전날 만루 찬스에서 3구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지만 이날은 홈런 두 방 포함 5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병호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2-4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 찬스. 한화 사이드암 신정락을 맞아 1~3구 연속 커브에 모두 배트가 헛돌았다. 허무한 3구 삼진으로 잔루 만루, 이닝 종료. 키움은 결국 2-4로 패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9푼4리 1홈런 5타점 OPS .596에 그친 박병호는 시즌 전체 성적도 41경기 타율 2할1푼2리 6홈런 26타점 OPS .695에 불과하다. 2군에도 한 차례 다녀왔지만 눈에 띄는 반등은 없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래도 타순을 흔들지 않고 9일 한화전에 박병호를 4번 타순에 넣었다. 전날 아쉬움을 털어내듯 이날 첫 타석부터 박병호가 특유의 홈런으로 만회했다. 1회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에게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카펜터의 5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6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7호 홈런.
3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5회 카펜터를 강판시킨 스리런 홈런이 나왔다. 2사 1,3루에서 카펜터의 5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125km 커브를 받아쳐 또 다시 좌월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스코어를 6-0으로 벌린 쐐기 스리런. 시즌 8호포였다.
박병호의 멀티 홈런은 지난해 7월2일 고척 두산전 이후 342일 만이다. 모처럼 박병호의 장타가 터지자 키움도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9회말 투아웃까지 팀 노히터 행진을 펼치며 6-2로 승리, 최근 2연패를 끊고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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