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서도 성추행 사건..상관인 지휘관이 여군 3명 상습 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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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여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으로 군이 술렁이는 가운데, 육군 내에서도 지휘관의 부하 성추행 사건이 드러났다.
앞서 해당 사단 군사경찰은 지난달 10일 사단장 이메일로 여성 장교의 성추행 피해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 대대장인 A중령이 사무실 등에서 부하 여군 장교를 희롱하거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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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중앙수사단은 9일 강원 모부대 대대장인 A중령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사단 군사경찰은 지난달 10일 사단장 이메일로 여성 장교의 성추행 피해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 대대장인 A중령이 사무실 등에서 부하 여군 장교를 희롱하거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접수 당일 부대 양성평등상담관이 피해자 약식조사 후 육군본부에 알렸고, 하루 뒤인 지난달 11일 오전 남영신 육군 참모총장에게 보고됐다.
현재 드러난 피해자는 여군 대위 한명과 여군 부사관 2명 등 모두 3명으로 파악됐다. 가해자 A중령은 보직 해임된 채 군단 보충대로 인사조치된 상태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A중령이 대대장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해 피해자가 더 있는지 여죄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신고가 접수된 뒤 육군참모총장 보고에 하루, 영장 청구까지 한 달이 걸렸다. 총장 보고에만 40여 일, 가해자 영장 청구까지는 석 달이 소요된 공군 20비행단 여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과는 대비된다.
육군은 “지난 5월 중순 피해자 신고로 인지 즉시 전문상담 등 피해자 보호 조치와 함께 가해자에 대해서는 보직해임 및 분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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