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전 데뷔골' 정상빈 "교체 투입 직전 설레였다" [월드컵 2차예선]

2021. 6. 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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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 신예 정상빈이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정상빈은 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에서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후 5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정상빈은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골문앞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변화시켜 스리랑카 골망을 흔들었다.

정상빈은 19세 75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가운데 A매치 역대 최연소 득점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음은 정상빈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경기를 뛰게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대표팀에 처음와서 어색했는데 적응에 도움을 준 형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래서 긴장하지 않고 데뷔골까지 넣을 수 있었다.

-대표팀에 첫 발탁됐는데.

"어느 정도 부담감이 있었다. 처음에는 많았는데 날이 가면 갈 수록 형들이 잘해줘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형들이 잘해줘서 즐거운 부분이 많았다."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선수로서 경기를 많이 뛰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주어진 시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마음가짐이다. 어떤 시간이 주어져도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었다. 오늘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역대

"그것에 대해선 어리둥절하다. 골 넣은 것도 (이)동경이형이 슈팅을 했는데 운 좋게 나에게 왔고 돌려 놓는다는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

-교체 투입 직전 기분은.

"크게 긴장하기보단 설레였다.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교체 투입 후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는데.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들리지는 않았다."

-손흥민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는 것 같은데.

"첫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 실망하지 말고 기회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미래에는 기회가 오고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해줬다. 훈련과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형들에게 축하를 받았나.

"골을 넣은 후 형들이 와서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셨고 경기 후에도 축하를 받았다."

-득점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측면 크로스가 와서 자르면서 헤딩을 하려했는데 내 키를 넘어갔고 동경이형이 슈팅을 했다. 돌려 놓는다는 생각이었는데 운좋게 들어갔다."

-상상했던 A매치 데뷔골과 차이가 있었나.

"A매치 데뷔전 자체가 영광이었다. 득점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다."

-교체 투입직전 감독의 지시는.

"형들이 화이팅하고 열심히 뛰라고 했다. 감독님은 상대 진영에서 내려있다가 타이밍이 오면 볼을 받고 뒷공간을 침투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대표팀에서의 목표는.

"대표팀에서의 목표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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