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송기 대만 착륙하자.. 中 "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통일"
중국 국방부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이 미 공군 C-19 수송기를 이용해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해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중국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가 통일을 이루겠다”고 했다. 중국군은 대만 인근 해역에서 상륙 훈련을 한 사실도 공개했다.
중국 국방부는 8일 저녁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과 기자 문답 형식의 입장문에서 “미 의원들이 군용기를 타고 대만을 방문한 것은 대만 문제를 이용하려는 정치 쇼”라며 “매우 악랄한 정치 도전으로, (중국군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했다. 또 “대만의 앞날은 조국 통일에 있다”며 “누군가 대만을 중국에서 분열시키려 한다면 중국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통렬한 공격으로 국가 통일과 영토 완성을 지키겠다”고 했다.
미 상원의원 3명은 지난 6일 한국 오산 공군기지를 출발해 대만 쑹산공항에 도착, 대만에 코로나 백신 75만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이 의원이나 정부 관료의 해외 방문에 제공하는 정부 전용기(C-40) 대신 미 공군의 C-19 수송기를 이용했다. 이 때문에 중국 인터넷에서는 대만해협 급변 사태 시 미 공군 수송기가 대만 공항에 착륙하는 것을 가정한 비행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9일 중국군이 최근 대만 맞은편인 푸젠성 해역에서 상륙함에 장비와 물자를 싣고 내리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관영 CCTV는 각종 차량을 동원한 상륙 훈련이 진행됐으며, “복잡한 해상(海上) 상황에서 장거리 수송, 해변 상륙을 훈련하고 수륙 양면 작전 능력을 높였다”고 했다. 이런 훈련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미국에 밀착하는 대만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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