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대승'에 만족한 벤투 감독, "유상철 감독에게 승리 바치고자 했다" [일문일답]

서정환 2021. 6. 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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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고인이 된 유상철 감독에게 대승을 안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고양운동장에서 치러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김신욱의 멀티골이 터지며 스리랑카에 5-0 완승을 거뒀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승리로 최종예선진출 사실상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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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서정환 기자] 한국축구가 고인이 된 유상철 감독에게 대승을 안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고양운동장에서 치러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김신욱의 멀티골이 터지며 스리랑카에 5-0 완승을 거뒀다. 

4승1무의 한국(승점 13점, +20)은 H조 선두를 지켰다. 앞서 열린 경기서 레바논이 투르크메니스탄에 2-3으로 패하며 3승1무1패(승점 10점, +4)가 됐다. 한국이 13일 레바논전에서 17골차 대패를 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한국이 사실상 조 선두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셈이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오늘 승리에 만족한다. 정당한 승리다. 지난 경기와 포메이션 같았지만 선수들 많이 바뀌었다. 모든 선수들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 1차전과 비교해 선수라인업에 큰 변화를 준 이유는?

기본적으로 기존 A매치 기간과 이번 기간이 달랐다. 3경기를 해야 한다. 첫 경기 전까지 준비할 시간과 이후 준비할 시간이 더 짧다. 선수들 회복을 위해 두 번째 경기에서 많이 바꾸었다. 마지막 경기 시간도 낮이다. 선수들 체력부담을 느낄 것을 고려했다. 

- 김신욱과 황희찬 조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기본적으로 괜찮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대보다 강팀이다. 상대를 압도할거라 생각했지만 둘의 활약은 상당히 좋았다. 전체적인 팀의 활약도 좋았다. 우리 팀이 정말 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해준 덕분에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정상빈의 활약을 평가한다면?

정상빈은 차분한 마음으로 활약을 지켜봐야 한다. 첫 소집이다. A대표팀에서 첫 걸음을 뗀 선수다. 앞으로 계속 소속팀에서 활약 지켜보겠다. 대표팀 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지켜볼 선수다. 

- 2경기 연속 뛴 남태희의 활약 평가는?

개인선수 활약에 대한 질문이 많다. 개인적으로 특정선수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남태희는 전반전 뛰었는데 활약이 좋았다.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 보였다. 개개인의 선발이나 출전에 대해서는 모든 상황과 변수, 팀 운영을 보고 결정한다. 특정선수 기용 하고 안하고는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태도와는 크게 연관이 없다. 매 경기마다 어떤 전략을 쓰는 부분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 K리그 영플레이어 이동경, 송민규, 정상빈 활약은?

대표팀에 들어오는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나이는 상관이 없다. 선수의 능력과 기술, 팀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인지를 본다. 세 선수는 어리지만 퀄리티 좋고 능력이 좋다. 각기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송민규 정상빈은 올해 소속팀에서 출전시간도 많고 좋은 활약 보인다. 이동경은 원하는 만큼 출전시간은 갖지 못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뛰어나고 필요한 선수라 소집했다. 향후에도 올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 

- 후반에 박지수 대신 김민재를 투입한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전반전 진행상황 보면서 전술적으로 결정했다. 

- 오늘 승리로 최종예선진출 사실상 확정이다. 레바논전 각오는?

레바논전을 치르기 위한 최상의 선발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다.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레바논전 치르겠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상당히 많이 걸려 있다. 이런 경기에서 우리 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사실상 조1위를 달성했다고 보고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한 것은 내가 부임하고 처음이다. 상당히 우리가 이 경기에서 추구해야 하는 목표가 많다. 선수들이 어떤 열정을 갖고 경기를 치를지 지켜보겠다. 

- 유상철 감독의 추모식이 열렸고,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도 펼쳤는데?

상당히 슬픈 순간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이번 경기를 유상철 감독님께 바치고자 했다. 좋은 곳으로 가시도록 단순히 스코어뿐만 아니라 정말 경기를 진지하게 열심히 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당연히 한국축구계에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다. 감독의 유족분들이 힘든 시기일 것이다. 다시 이 자리를 빌어서 한국축구계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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