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첫 승' 이상영 "야구 인생 첫 승 생겨 의미가 깊다"

이정철 기자 2021. 6. 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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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좌완투수 이상영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

이상영은 경기 후 "프로로 데뷔해서 첫 승을 하고 싶었는데, 구원승이지만 만들어주신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야구 인생에서 이제 첫 승이 생겨 의미가 깊다. 선발승이 아닌 것이 아쉽기보다는 다음 목표로 생각하고 빠른 시간에 꼭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첫 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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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 / 사진=LG 트윈스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좌완투수 이상영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

이상영은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초 구원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이상영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4.18로 내려갔다.

이상영은 이날 팀이 4-2로 앞선 4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강진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박준영과 박민우를 각각 3루수,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기세를 탄 이상영은 5회초 이명기와 나성범을 각각 2루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양의지와 애런 알테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노진혁을 2루수 땅볼로 정리하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상영의 호투 속에 LG는 이날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상영은 2019년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상영은 경기 후 "프로로 데뷔해서 첫 승을 하고 싶었는데, 구원승이지만 만들어주신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야구 인생에서 이제 첫 승이 생겨 의미가 깊다. 선발승이 아닌 것이 아쉽기보다는 다음 목표로 생각하고 빠른 시간에 꼭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첫 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팀이 이기고 있어서 적어도 5회까지는 팀이 리드한 상황을 만들고 뒤에 좋은 불펜 투수들에게 넘기자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직구를 믿고 자신있게 스트라이크존에 강하게 던지려고 했다. 또 (유)강남이 형을 믿고 리드대로 던져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영은 끝으로 "마지막 이닝에는 첫 승이라 간절하고 떨리기도 했지만 (고)우석이 형이 막아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발투수로 나가면 6이닝을 책임지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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