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급망 강화에 한국 집중 거론.."우리 기업 진출 확대 기회"
[앵커]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공급망 강화 계획을 담은 보고서에 우리나라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한미 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100일간의 검토 끝에 내놓은 핵심 전략품목의 공급망 강화 보고서에 한국은 70여 차례 등장합니다.
한국과 일본, 타이완을 동맹국으로 자주 거론하면서 홀로 공급망 취약성을 풀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백악관은 설명자료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과정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성공적 사례로 적시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170억 달러 이상 미국 반도체 투자를 포함한 관계를 바탕으로 공정한 반도체 칩 할당 촉진 등을 위해 동맹국 등과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사미라 파질리 / 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부국장 : 우리는 장기적인 공급망 강화 전략을 계속 실행하면서 동시에 최근의 공급망 문제들에 대해서도 민첩하게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의회도 280조 원 규모의 막대한 '중국 견제법' 예산 통과로 보조를 맞추면서 외국 기업에 의존하는 현실을 토로했습니다.
[척 슈머 / 美 상원 원내대표 : 우리가 개발한 반도체와 같은 핵심 기술 공급도 외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눈부셨던 미국 낙관주의 역시 깜박거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중국 기업을 직접 타격하는 방식을 피하고 기술개발 경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기술 우위에 서겠다는 기본 방침이 분명해지면서 중국 시장 비중이 큰 우리나라 기업들로서는 안도하게 됐습니다.
반도체에만 60조 원의 예산이 배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의 반도체 연구개발의 성과를 우리 기업도 공유하는 게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아마 그런 것들이 실행될 겁니다. 실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기술들이 나오겠죠. 그런 기술을 우리가 같이 공유하면서 우리도 발전시켜야 된다는 거죠.]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이 내놓은 공급망 강화 전략을 계기로 민관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의 공급망 강화와 우리 기업의 세계 진출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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