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예고한 '대박부동산', 현대판 퇴마극의 잠재력 (종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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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부동산'이 시즌2를 예고하며 생활밀착 퇴마드라마라는 참신한 장르물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9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대박 부동산'(극본 하수진·연출 박진석) 16회 최종회에서는 등장인물 홍지아(장나라), 오인범(정용화), 주 사무장(강말금) 등을 둘러싼 부동산 퇴마극 결말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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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대박부동산’이 시즌2를 예고하며 생활밀착 퇴마드라마라는 참신한 장르물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시청률과 별개로, 작품성과 화려한 스토리라인에 핵심을 두는 제작진의 야망이 돋보인다.
9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대박 부동산’(극본 하수진·연출 박진석) 16회 최종회에서는 등장인물 홍지아(장나라), 오인범(정용화), 주 사무장(강말금) 등을 둘러싼 부동산 퇴마극 결말이 공개됐다.
이날 드라마의 최종 마무리는 굴지 건설사 회장 도학성(안길강)과의 대결이었다. 도학성 귀신이 오인범 몸에 붙었고, 오인범은 괴력으로 퇴마사 홍지아의 목을 졸랐다.
오인범은 정신을 차리고 홍지아에게서 손을 떼려 했지만, 이미 도학성의 령이 인범의 몸을 지배한 상태였다. 홍지아는 도학성의 령을 불지르며 “네가 저지른 죄를 생각하고 또 생각해라”라며 도인범의 몸에서 학성의 령을 꺼냈다.
홍지아는 오인범에게 “넌 날 구했다. 빙의된 네 몸 속 네 의자가 악귀를 눌렀다. 그래서 내가 악귀를 꺼낼 수 있었다”라며 “고맙다”라고 말했다. 인범은 “살아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악연으로 얽힌 듯했던 두 사람은 어느 새 퇴마라는 줄기 속 동업자가 된 셈이었다. 이로써 ‘대박부동산’ 시즌2의 가능성과 잠재력의 판이 깔렸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로 출범했다. 퇴마, 최근 한국의 ‘핫’한 부동산 등을 참신하게 결합한 초기 설정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달걀귀신부터 다양한 사연을 품은 귀신들이 에피소드마다 등장한 가운데, 퇴마사로 분한 배우 장나라의 때론 섬뜩하고도 비애 서린 연기가 돋보였다. 액션은 물론, 원한을 풀어주는 퇴마사로서의 깊은 한을 눈빛 연기로 소화해낸 그는 과연 브라운관을 리드하는 톱급 배우였다.
‘대박부동산’은 현대판 퇴마 드라마라는 장르물로서 마니아들을 양산할 여지가 충분했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물들이 범람하는 TV 춘추전국시대, ‘대박부동산’의 시청률은 5~6%대로 ‘중박’을 친 편이다. 현재 드라마는 시즌2를 준비하며 장르드라마로서의 지속성과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향후 새롭게 유입될 시청층을 기대해볼 법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대박부동산’]
대박부동산 | 장나라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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