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정상빈X이동경X송민규 출중해..대표팀에 나이는 상관없어"[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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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들어오는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전에서 전반 15분, 43분, 김신욱에게 멀티골, 전반 22분 이동경, 후반 8분 황희찬, 후반 32분 정상빈의 연속골에 힘입어 5대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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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들어오는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전에서 전반 15분, 43분, 김신욱에게 멀티골, 전반 22분 이동경, 후반 8분 황희찬, 후반 32분 정상빈의 연속골에 힘입어 5대0으로 완승했다. 사실상 2차 예선 5경기에서 4승1무, 20골, 무실점을 기록하며 조1위, 레바논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후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영건들의 활약에 흐뭇함을 표했다. 벤투 감독은 "K리그 영플레이어, 송민규, 이동경, 정상빈 등 어린 선수들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에 "일단 대표팀에 들어오는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이는 상관없다. 우리가 보는 건 이 선수의 능력, 기술, 우리팀 스타일에 맞는지만 본다. 지금 말씀해주신 이 3명의 선수들은 어리지만 퀄리티 있고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 다른 포지션의 3명의 선수들"이라고 인정했다. "송민규와 정상빈은 올해 소속팀에서 출전시간 많았고, 이동경 선수는 소속팀에서 아마도 원하는 만큼 출전시간 얻고 있지 못하지만 3명 모두 능력이 뛰어나고 이번 소집에 필요해서 뽑은 선수다. 앞으로 계속해서 대표팀에 올 수 있을지 여부는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벤투 감독의 스리랑카전 후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전체적으로 승리에 만족한다. 정당한 승리다. 포메이션을 같았지마 라인업 많이 바꿨다. 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임해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렇게 큰 변화를 준 경우가 많지 않은데, 베스트11 큰 변화 준 이유
▶기본적으로 기존 A매치 기간과 이번 A매치 기간이 달랐고, 이번 기간엔 3경기를 하는 상황이고 첫경기 전까지 준비한 시간과 이후 두번째 세번째 경기 준비하는 물리적 시간이 짧은 점, 회복에 있어서 두 번째 경기에서 많이 바꾸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경기 킥오프 시간 낮이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이 클 점 등 모든 것을 고려해 이번 경기에 많이 바꾸게 됐다.
-김신욱, 황희찬 '빅앤스몰' 조합 활약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기본적으로 괜찮은 전략이었다. 상대보다 더 강팀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셨을 것이고 상대를 압도할 것이라 생각한 분들도 있었지만 둘의 활약은 상당히 좋았다. 팀 활약도 전체적으로 좋았다. 우리 팀 선수들이 진지한 자세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해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데뷔전 데뷔골 기록한 정상빈 선수 경기력에 대한 평가
▶이 선수의 경우 차분한 마음으로 이 선수의 활약을 지켜봐야 한다. 첫 소집이고 처음이기 때문에 A대표팀 첫 걸음 뗀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소속팀 활약을 지켜보고 발전하는 모습 지켜봐야 한다. 이번에 대표팀 와서 어떤 모습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 앞으로 계속 지켜보겠다.
-남태희 선수 유일하게 2경기 연속 선발이다.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기자님들께서 개인선수 활약에 대한 질문 많이 하는데 개인적으로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 기본적으로 남태희 선수는 오늘 전반전을 뛰었는데 활약 좋았다.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개개인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모든 상황, 모든 변수, 팀 운영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라서 이런 경기, 지난 경기에서 특정선수를 기용하고 안하고는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선수들의 태도와는 크게 연관이 없다. 어떻게 팀을 운영하고 어떤 전략을 쓰느냐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K리그 영플레이어, 송민규, 이동경, 정상빈 등 어린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일단 대표팀에 들어오는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나이는 상관없다. 우리가 보는 건 오직 이 선수의 능력, 기술, 우리팀 스타일에 맞는지다. 이 선수들은 어리지만 퀄리티 있고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이다. 또 서로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3명의 선수들이다. 송민규, 정상빈 선수는 올해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이 많았고, 이동경 선수는 소속팀에서 아마도 원하는 만큼 출전시간 얻고 있지 못하지만 3명 모두 능력이 뛰어나고 이번 소집에 필요해서 뽑은 선수다. 앞으로 계속해서 대표팀에 올 수 있을지 여부는 계속 지켜보겠다.
-후반 박지수 대신 김민재 투입은 부상 때문인지, 계획인지.
▶둘다 아니다. 특별한 것은 아니다. 전반전 진행 상황을 보면서 현장에서 판단했다. 전술적 결정이다.
-H조 선두 확정됐다고 보면 되는데, 레바논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레바논전을 치르기 위한 최상의 선발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다.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 경기를 통해 우리가 확인하고 달성하려고 하는 목표가 상당히 많이 걸려 있다. 이런 경기를 통해 우리팀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사실상 조1위, 최종예선 진출도 달성했다고 보고, 이런 상황, 이런 경기를 해본 건 제가 부임한 후 처음이다. 우리가 추구해야할 목표가 많은 경기다. 우리 선수들이 어떤 열정을 갖고 경기를 치를지 궁금하다. 지켜보겠다.
-경기전 고 유상철 감독님 추모 묵념, 골 직후 추모 세리머니가 있었다.
▶상당히 슬픈 순간이다. 이번 경기는 유상철 감독님께 바치는 경기였다. 좋은 곳에 가시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스코어뿐 아니라 정말 이 경기를 진지하게 열심히 하고,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 축구계, 한국팬, 유족들에게 힘든 시간일 수 있다. 이 자리를 빌어 한국축구계,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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