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2골' 한국, 스리랑카에 5-0 대승..사실상 최종예선 확정

김하늬 기자 2021. 6. 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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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33·상하이 선화)이 한국 대표팀을 월드컵으로 이끌고 있다.

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김신욱이 선발로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한국대표팀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2년 전인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의 2차예선 2차전에서 4골을 몰아쳤던 김신욱은 이날은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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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에서 5대0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1.06.09. myjs@newsis.com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33·상하이 선화)이 한국 대표팀을 월드컵으로 이끌고 있다.

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5차전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김신욱이 선발로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한국대표팀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김신욱은 전반 15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득점에 성공해 2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김신욱, 황희찬(라이프치히)을 투입하는 '플랜 B'를 가동했다. 2년 전인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의 2차예선 2차전에서 4골을 몰아쳤던 김신욱은 이날은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 득점을 기록한 김신욱은 벤치 근처로 향했고 미리 준비했던 유상철 감독의 등번호 '6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동료들과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한일월드컵 영웅 유 감독을 기리는 세리머니였다.

공격의 선봉에 섰던 김신욱은 2-0으로 리드하던 전반 43분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추가골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에 볼 점유율 70% vs 30%, 슈팅 5개 vs 0개, 유효슈팅 3개 vs 0개로 스리랑카를 압도했다. 대표팀은 후반전에도 스리랑카의 골문을 흔들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신욱이 패널티 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1.6.9/뉴스1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남태희, 박지수를 불러들이고,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궈안)를 동시 투입하며 처음 변화를 줬다. 박지수는 경기 막판 상대 선수와 충돌 후 통증을 호소했다.

후반 7분 이기제의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은 뒤 재차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설상가상 스리랑카는 후반 11분 라후만이 핸드볼 반칙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승기를 확신한 벤투 감독은 후반 26분 김신욱, 이기제를 빼고 정상빈, 강상우(포항)를 투입했다. 2002년생 공격수 정상빈과 강상우의 A매치 데뷔전이다.

정상빈은 투입 5분 만에 A매치 데뷔골에 성공했다. 이동경이 왼발 슛을 날렸고, 문전에 서 있던 정상빈이 골키퍼 앞에서 살짝 방향을 바꿔 스리랑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1무(승점13·골 득실 +20)를 기록하며 앞서 투르크메니스탄에 2-3으로 패한 2위 레바논(승점 10·골 득실 +4)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며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은 1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레바논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선두를 확정한다. 만약 져서 동률이 되더라도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조 1위를 지켜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적이다.

월드컵 2차예선은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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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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