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트래블 버블' 추진에 '환영'.."수요회복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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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9일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이르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항공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트래블버블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국내 여행객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대상국가 확대 및 백신여권에 관한 협의도 신속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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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국가 확대 및 백신여권 조속한 협의 촉구"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정부가 9일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이르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항공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단체여행에 한해 방역 우수 국가를 대상으로 격리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단체여행만 허용된다. 방역역량을 인정 받은 싱가포르와 대만, 태국, 괌 등이 트래블버블 대상 국가로 거론된다.
이에 항공업계는 트래블 버블이 실시될 경우 항공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항공사들은 주1회 괌, 사이판 운항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 1년 3개월 만에 '인천~사이판' 하늘길을 열었다. 진에어는 주 1회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다음달 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우선 대한항공은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안전한 항공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어 "트래블 버블 시행과 관련해 여행사 상품, 판매 요청 등 해당 노선 수요를 파악해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은 증편을 하고, 비운항 노선은 재운항을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라며 "승객들이 안심하고 여행하실 수 있도록 케어 퍼스트(care first) 활동을 통해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방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도 "정부의 방침을 환영한다. 국제선 수요회복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의 변화된 상황에 맞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했다.
LCC(저비용항공사) 역시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길이 열리게 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백신 여권에 대한 조속한 협의도 촉구했다.
제주항공 측은 "트래블버블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국내 여행객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대상국가 확대 및 백신여권에 관한 협의도 신속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트래블버블 국가로 취항하는 항공편 수가 초기에 주 1~2회 정도로 시작하는데, 방역 효과 등을 과학적으로 검증해서 취항 항공기 횟수를 늘려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백신 인센티브 정책이 추진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진에어 관계자는 "대체로 2차 백신접종까지 맞으려면 8월 중순이니 빨라야 9월부터 단체 관광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대국 상황도 중요한 변수여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역시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추후 국내외 방역관리에 따른 여행 가능 여부가 진행이 되면 해외 노선 재운항을 발빠르게 준비해서 고객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해외 여행을 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트래블버블’ 추진 소식에 증권 시장에서도 관련 주식이 급등했다. 전일 대비 티웨이항공과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780원(19.24%), 195원(12.83%) 오른 4835원, 17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5.87%), 진에어(5.05%), 대한항공(3.98%), 대한항공 우선주(2.94%)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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