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감독 "예상대로 힘든 경기..심판 콜은 애매"

이상필 기자 2021. 6. 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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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의 아미르 알라직 감독이 패배의 원인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다만 "심판의 콜이 애매했다. 페널티킥 상황은 50대 50 상황인데, 홈팀(한국)에게 유리하게 적용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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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아미르 알라직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스리랑카의 아미르 알라직 감독이 패배의 원인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를 수성하며, 최종예선 진출을 예약했다. 반면 스리랑카는 6전 전패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으로 2차 예선을 마감했다.

스리랑카 알라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면서 "배우는 입장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지만,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다만 "심판의 콜이 애매했다. 페널티킥 상황은 50대 50 상황인데, 홈팀(한국)에게 유리하게 적용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음은 알라직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아미르 알라직 감독
Q. 경기 소감은?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오늘은 한국이 예전과 다른 셋업을 가지고 나왔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강한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압박을 가하려고 했고, 배우는 입장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지만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의 경기 방식은 스리랑카 내에서의 방식과 달랐다. 레드카드도 나오고 운이 안 좋았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 대처해줬다. 심판의 콜도 애매했다.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특히 페널티킥 상황은 50대 50인데 홈팀에게 유리하게 적용한 것 같다.

우리가 구상한대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아시아 톱급인 한국을 상대로 선전했다고 생각한다.

Q. 한국이 1차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강팀과 랭킹이 낮은 팀이 경기를 하면 크로스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오늘은 공간을 많이 내줘서 아쉬웠다. 한국의 게임모델이 오늘과 투르크메니스탄전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손흥민이 나오진 않았지만 공간을 지배하는데 효율적이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Q. 한국을 상대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2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나는 스피드적인 측면이다. 축구에서 시스템을 갖추는데 기술과 지능이 중요하다. 한국은 이 부분에서 아시아 톱급을 자랑하기에 상대하기 어려웠다. 또 한국과 스리랑카는 플레이 스타일에서도 다르다.

두 번째는 게임 모델도 달랐다. 한국은 선수층이 두꺼워 여러 선수가 바뀌어도 원하는 게임모델을 그대로 끌고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주전 선수가 뛰지 못한 점이 아쉽다.

Q. 골키퍼(수잔 페레라)가 여러 차례 쓰러졌다. 부상 상태는?
우리 골키퍼가 첫 경기부터 허리 아래를 다쳐 문제가 있었다. 수잔 페라라 같이 우리 팀에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점이 아쉽다.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팀 닥터와 상의를 해야 할 것 같다.

Q. 1차전보다 점수차가 줄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국 같은 팀은 일관적인 게임 모델을 가져가기 때문에 점수차가 많은 것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는 발전하는 과정이다. 2-3년 후면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 같은 팀을 상대로 10명으로 35분간 잘 싸운 점을 칭찬하고 싶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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