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내 김민지 "슬픔·조의를 인증하라고? 이상한 소리 말라"
김동하 기자 2021. 6. 9. 22:23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9일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조문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도 넘은 비난에 대해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말라”고 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계신 겁니까”라고 썼다. 김 전 아나운서 유튜브에는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유 전 감독 빈소에 국가대표 동료였던 박지성이 왜 조문을 오지 않느냐고 비난하는 악플들이 달렸었다. 현재 박지성·김민지 부부는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김 전 아나운서는 “남편의 노력을, 성실을, 친분을, 슬픔을, 한 인간의 삶을 취재해 중계하고 증명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예전부터 많았다”며 “그중에는 본인이 접한 부분적인 기사나 인증샷이 세상의 전부라고 인식하고 있는 유아기적·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 황당한 요구가 대부분이라 응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았고 그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리 저한테 바라셔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본질적으로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 도의적 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들에게 보고해야할 이유가 저에게나 남편에게 도무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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