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이겨낸 '김현수 옛 경쟁자'.. ML 타점 6위→트레이드 시장 블루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레이 맨시니(31)는 지난 2017년 김현수와 주전 경쟁을 펼친 선수로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익숙하다.
맨시니는 김현수와의 경쟁을 이겨낸 뒤 2019시즌 타율 2할9푼1리 35홈런 97타점으로 볼티모어는 물론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MLB.com'은 볼티모어의 트레이드 매물들을 살펴보며 맨시니를 조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조형래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레이 맨시니(31)는 지난 2017년 김현수와 주전 경쟁을 펼친 선수로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최근의 맨시니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맨시니는 김현수와의 경쟁을 이겨낸 뒤 2019시즌 타율 2할9푼1리 35홈런 97타점으로 볼티모어는 물론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2020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대장암 3기로 판정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1년 여간 투병 생활을 했고 올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복귀했다.
투병 생활도 맨시니가 그동안 쌓아 올린 능력치를 갉아내지 않았다. 맨시니는 올해 건재한 모습으로 메이저리그 팬들 앞에서 활약하고 있다. 58경기 타율 2할7푼6리 11홈런 45타점 OPS .832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리그 타점 공동 1위인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오스틴 메도우스(탬파베이)와 3타점 차이에 불과한 6위에 올라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점 머신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외야였지만 현재 포지션은 주로 1루와 지명타자다.
다만, 맨시니의 활약이 조명받지 못하는 것은 팀 성적 때문. 만년 하위팀 볼티모어는 올해도 별 다른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22승38패 승률 .367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같은 지구 4위 토론토와도 무려 9경기 차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에서도 애리조나(.323)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타선 보강이 필요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들에게는 충분히 구미가 당길만한 매물이다. 아직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한 달 넘게 남아있지만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희박한 팀들을 대상으로 현지 언론들은 트레이드 매물들을 찾아보고 있다. 맨시니도 그 중 한 명이다.
‘MLB.com'은 볼티모어의 트레이드 매물들을 살펴보며 맨시니를 조명했다. 매체는 “소식통에 의하면 많은 문의를 받고 있는 팀은 볼티모어다. 15승16패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무너지는 것을 봤다. 5월 8일 이후 볼티모어는 6승22패를 기록했고 14연패로 5월을 마쳤다”면서 “6월 첫 5경기 중 4경기를 승리했지만 팀은 여전히 리빌딩 과정에 있다. 좋은 대가로 젊은 유망주들을 얻을 수 있는 자원들이 있다. 그 중 대장암 투병을 했던 맨시니가 첫 선에 꼽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내셔널리그의 고위 관계자 멘트를 인용해서 맨시니의 가치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맨시니는 1루와 지명타자 자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야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강점이다. 어느 팀이 그를 매 경기 외야수로 기용한다면 놀랄 것이다. 그러나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수비에서 약간의 흠이 있어도 괜찮은 팀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1루, 지명타자를 넘어서 외야수까지 가능한 맨시니의 능력을 평가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특히 아메리칸리그 팀들의 경우 1루, 외야, 지명타자까지 소화할 수 있다. 어떤 팀들은 맨시니를 영입해 선수층을 확충하고 라인업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인간적으로도 A+로 여겨지고 있는데 시즌 중반 클럽하우스에 좋은 영향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며 클럽하우스 리더의 면모까지 강조했다.
여기에 볼티모어 구단 입장에서는 올 시즌 맨시니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최상의 반대급부를 얻을 수 있는 적기다. 매체는 “맨시니는 올해 475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올 겨울, 마지막 연봉 협상 대상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2022시즌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맨시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