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감독 "아시아 톱급 한국 상대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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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알라직 감독이 부상 변수를 대처할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또 알라직 감독은 "핵심 멤버가 경고 누적으로 이탈한 게 치명적이었다. 수잔, 페레라 등 3명의 선수가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우리 구상대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아시아 톱급 팀인 한국을 상대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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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경기)=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
스리랑카 알라직 감독이 부상 변수를 대처할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9일 경기도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했지만 FIFA 랭킹 204위 스리랑카에는 벅찬 상대였다. 스리랑카는 전반전부터 경기를 압도당한 채 힘겨운 시간을 보냈고 후반전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겪으면서 반격 자체를 할 수 없었다.
아미르 알라직 스리랑카 감독은 "예상대로 어려웠다. 한국이 명단을 많이 바꿨는데 벤치 멤버도 뛰어났다. 초반부터 압박하고자 했고 배우는 입장에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지만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레드 카드 운도 안 좋았다. 선수들이 그 전까지는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풀백, 미드필드가 부족했다. 패스 해결책을 보여주지 못했다. 심판진의 콜도 애매했다. 동의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페널티킥 상황은 반반이었는데 홈 팀에게 유리하게 적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알라직 감독은 "핵심 멤버가 경고 누적으로 이탈한 게 치명적이었다. 수잔, 페레라 등 3명의 선수가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우리 구상대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아시아 톱급 팀인 한국을 상대로 선전했다"고 말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스리랑카 감독 기자회견 인터뷰
- 첫 경기와 차이는 ▲ 강팀과 약팀의 경기에서는 크로스에서 차이가 난다. 한국의 게임 모델을 상대로 공간을 많이 내줬다. 투르크메니스탄전과 한국의 게임 모델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손흥민 등을 쉬게 했는데 공간을 효율적으로 지배했고 우리는 안타깝게도 공간을 내줬다.
- 어떤 점에서 상대하기 어려웠는가 ▲ 두 가지였다. 스피드다. 축구에서 기술과 지능이 중요한데 한국은 이 두 부분에서 톱레벨이다. 우리가 상대하기 어렵다. 플레이스타일도 다르다. 우리는 한국만큼 강한 팀을 자주 만나지 않는다. 또 한국은 손흥민 외에는 선수층이 두꺼워 3~4명이 바뀌어도 게임 모델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우리는 3~4명을 바꿀 수 없다. 오늘 골키퍼가 부상이었음에도 리더였기에 뺄 수 없었다.
- 골키퍼가 자주 쓰러졌는데 부상은 ▲ 첫 경기부터 허리 부상이 있었다. 수잔 같은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고전한 것이 아쉬웠다. 정확한 상태는 팀 닥터와 상의해야 한다.
- 1차전에 비해 점수 차가 줄었다. 차이점은 ▲ 점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력을 먼저 봐야한다. 한국은 일관된 게임 모델이 있기에 점수가 많은 것을 대변하지 않는다. 1차전은 내가 맡지 않았고 영상만 봤다. 당시에도 골키퍼 수잔이 5골은 막았다. 그렇게 막지 않았다면 점수 차가 더 났을 것이다. 우리 팀은 발전하는 과정이고 2~3년 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한국 같은 강팀을 상대로 10명으로 35분을 싸운 투지를 칭찬한다.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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