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감독, "PK 판정, 홈에 유리하게 적용" [고양톡톡]

[OSEN=고양,박준형 기자]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가 진행됐다.전반 스리랑카 알라기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1.06.09 / soul1014@osen.co.kr

[OSEN=고양, 서정환 기자] "PK 판정, 홈에게 유리하게 적용".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고양운동장에서 치러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스리랑카를 5-0으로 대파했다. 손흥민은 선발명단에서 제외됐고, 벤치서 대기했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4승1무의 한국(승점 13점, +20)은 H조 선두를 지켰다. 앞서 열린 경기서 레바논이 투르크메니스탄에 2-3으로 패하며 3승1무1패(승점 10점, +4)가 됐다. 한국이 13일 레바논전에서 17골차 대패를 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한국이 사실상 조 선두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셈이다. 

스리랑카 아미르 알라기치 감독은 경기 후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벤치에 있는 선수도 굉장히 강했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위해 노력했다. 배우는 입장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우리의 경기 방식과 많이 달랐다. 레드 카드를 받으며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풀백과 미드필드 진영에서 부족했다. 심판 판정이 애매했다. 동의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PK는 홈 팀에게 유리하게 적용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상했던 것을 원하는 대로 펼치지 못했다. 최고 수준의 팀인 한국과 대결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알라기치 감독은 "한국은 1차전과 2차전서 차이가 없었다. FIFA랭킹이 낮은 팀을 상대로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을 쉬게 하며 로테이션을 펼쳤다. 공간을 지배하는데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을 상대로 스피드에서 부족했다. 기술과 지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 스리랑카는 완전히 수준이 다르다. 또 한국은 선수층이 두텁다. 우리의 주전들이 뛰지 못한 부분이 너무 아쉽다. 경기 초반 부상을 당한 골키퍼는 아직 정확한 상태에 대해 알지 못한다. 팀 닥터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라기치 감독은 "한국은 일관된 전술을 갖고 있다. 따라서 다득점은 문제가 아니다. 당시 사령탑은 아니었다. 골키퍼 활약이 컸다"면서 "우리는 발전하는 과정이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한국과 강팀을 상대로 10명이 잘 싸운 것 박수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 jasonse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