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리뷰]투런포 두 방X정해영 특급 세이브, '3연패 탈출' KIA 삼성에 7대5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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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의 중요성을 느낀 경기였다.
KIA는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최형우 황대인의 투런포와 김태진의 결승타에 힘입어 7대5로 진땀승을 거뒀다.
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상대 선발 김대우의 3구 135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더불어 4월 22일 LG전 이후 15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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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거포의 중요성을 느낀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가 홈런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최형우 황대인의 투런포와 김태진의 결승타에 힘입어 7대5로 진땀승을 거뒀다.
KIA는 22승30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30승24패를 기록하게 됐다.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상대 선발 김대우의 3구 135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특히 팀의 22이닝 연속 무득점을 깬 반가운 홈런이었다. 더불어 4월 22일 LG전 이후 15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이날 KIA는 '홈런군단' 모드였다. 4회 초에도 황대인이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황대인은 2-0으로 앞선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대유의 초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황대인은 지난달 13일 LG전에 콜업되자마자 홈런을 터뜨린 뒤 17경기 만에 시즌 두 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0-4로 뒤진 5회 말, 삼성은 추격을 시작했다. 2사 1, 3루 상황에서 구자욱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 오재일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쫓아갔다.
2점차를 유지하던 KIA는 7회 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우전 안타 때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공을 잡다 흘리자 1루 주자 이창진이 재빨리 뛰기 시작했다. 이후 정성훈 작전 코치는 볼이 중계되는 과정을 보면서 이창진에게 홈으로 뛰라고 팔을 돌렸다. 이창진은 홈으로 파고들어 삼성 포수 강민호의 태그보다 먼저 홈 플레이트를 찍어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선 김태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대로 무너질 삼성이 아니었다. 큰 것 한 방으로 다시 2점차로 좁혔다. 7회 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구자욱의 스리런포가 터졌다. 바뀐 투수 장현식의 5구 149km짜리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KIA는 8회 말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박진태가 1사 이후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피렐라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자 클로저 정해영이 올라와 상황을 정리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을 풀카운트 끝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고, 오재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2사 이후 김헌곤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후속 강한울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특급 세이브를 챙겼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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