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코로나19 방역 시급"..이재명 지사에 방문 자제 요청

경계영 2021. 6. 9. 2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를 방문할 예정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경기도와 제주도 의회 간 행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제주 방역이 절박합니다'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원 지사는 "지금이라도 협력 행사를 하자고 하니 고맙다"면서도 "이재명 지사님과 민주당이 장악한 경기도, 제주도 의회 간 이번 행사가 강행된다면 제주도의 절박함을 외면한 처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경기-제주 '日오염수 대응 협약'
제주도 빠진 데 이어 행사 연기 요청
"당리당략과 정치 유불리 따질 때 아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를 방문할 예정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경기도와 제주도 의회 간 행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방역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원희룡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제주 방역이 절박합니다’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당초 경기도와 경기도 의회, 제주도, 제주도 의회는 11일 제주도의회 청사에서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응 정책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제주도가 지난 7일 빠졌다. 제주도는 “제주도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지사의 공식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협약식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경기도에 공문을 보냈다.

원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제주 관광객은 이미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동시에 코로나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며 “제주 방역이 무너지면 제주 경제도, 국민 관광 힐링도 모두 치명상을 입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당장 제주 코로나 방역이 시급하다”며 “실례를 무릅쓰고 이번 행사를 연기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지금이라도 협력 행사를 하자고 하니 고맙다”면서도 “이재명 지사님과 민주당이 장악한 경기도, 제주도 의회 간 이번 행사가 강행된다면 제주도의 절박함을 외면한 처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리당략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고, 경기도가 어려울 때는 먼저 나서 모든 도움을 드리겠다”며 “이번 행사 연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페이스북 글.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