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멀티홈런' 두산, 롯데와 타격전 끝 14-8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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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활화산 같은 타격을 바탕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쳤다.
두산은 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두산은 28승24패로 5위를 마크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초 2사 후 허경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쏘아 올려 점수 차를 13-8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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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활화산 같은 타격을 바탕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쳤다.
두산은 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두산은 28승24패로 5위를 마크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20승1무3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3.2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 내 4번째 투수인 김명신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후속투수 송재영은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한 채 3실점을 기록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동희는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두산이었다. 1회초 2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의 연속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양석환이 3점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 안재석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4-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세혁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5-0으로 벌렸다.
그러나 롯데의 저력은 만만치않았다. 2회말 민병헌과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얻었다. 여기서 정훈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3회말 2사 후 한동희가 우월 솔로포를 날려 2-5로 따라붙었다.
흐름을 바꾼 롯데는 4회말 한동희의 볼넷과 지시완의 좌전 안타, 민병헌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딕슨 마차도의 밀어내기 볼넷, 추재현의 1타점 적시타,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5-5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찬스에서 정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두산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5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후 김인태와 페르난데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역전 투런포를 작렬해 7-6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의 타선은 또다시 불을 뿜었다. 5회말 2사 후 지시완의 사구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7-7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계속된 공격에서 추재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전준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따내 8-7로 역전했다.
그러나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최용제의 볼넷과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정수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페르난데스가 3점홈런을 터뜨려 11-8 리드를 잡았다. 이어 양석환이 좌월 솔로포를 날려 12-8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초 2사 후 허경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쏘아 올려 점수 차를 13-8로 벌렸다. 이어 9회초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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