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토종선발 수난..'팔꿈치 통증' 김영규, ⅓이닝 만에 교체(종합)

최인영 2021. 6. 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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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좌완 선발투수 김영규(21)가 1이닝도 다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올 시즌 토종 선발투수 수난이 이어지고 있는 NC에 또 하나의 악재다.

그래서 NC는 김영규와 신민혁 등 젊은 투수들의 선전으로 선발 마운드를 꾸려가고 있었다.

김영규가 또 한 번 정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 NC는 또 선발 운영에 대한 고민에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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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송명기 부상과 이재학 부진으로 이탈
NC 김영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좌완 선발투수 김영규(21)가 1이닝도 다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올 시즌 토종 선발투수 수난이 이어지고 있는 NC에 또 하나의 악재다.

김영규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지만,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 3루 채은성 타석에서 왼쪽 팔을 흔들며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를 보냈다.

17개의 공을 던지면서 LG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형종을 땅볼로 잡은 뒤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상황이었다.

김영규는 코치, 포수 양의지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최금강으로 교체됐다.

NC 구단은 "김영규는 왼쪽 팔꿈치에 통증이 있어서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초반 긴급 사태에 흔들린 NC는 이날 경기에서 LG에 3-6으로 졌다.

김영규는 LG에 유난히 강한 투수였기에 패배가 더욱 뼈 아프다.

지난달 20일 LG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하는 등 2019년 9월 27일부터 LG전에서 8경기 2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2연패에 빠진 NC는 김영규에게 특별한 기대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NC는 3연패에 빠졌다.

NC의 시름은 더 깊어질 수 있다. 김영규의 부상 상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면 NC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NC의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팔꿈치 부상으로 올 시즌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있어 팀의 애를 태우고 있다.

송명기는 지난 4월 말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약 한 달을 쉬었다. 복귀 이후 2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야 6이닝 무실점으로 되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이재학은 부진에 빠져 제외됐다.

당초 드루 루친스키, 웨스 파슨스, 구창모, 송명기, 이재학으로 5선발 체제를 운영하려고 했던 NC의 계획은 시즌 전부터 틀어졌다.

그래서 NC는 김영규와 신민혁 등 젊은 투수들의 선전으로 선발 마운드를 꾸려가고 있었다.

김영규는 4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⅓이닝 9실점으로 흔들려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낸 뒤 상승세를 타던 중이었다.

김영규가 또 한 번 정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 NC는 또 선발 운영에 대한 고민에 들어가야 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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