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스리랑카 5-0 완파..'19살 막내' 정상빈 A매치 데뷔골

김창금 2021. 6. 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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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19살 막내 정상빈(수원 삼성)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1m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상하이 선화)과 황희찬(라이프치히), 정상빈 등을 앞세워 스리랑카를 5-0으로 대파했다.

정상빈은 후반 26분께 투입돼 A매치에 데뷔했고, 5분 뒤인 31분 5-0으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리며 스타성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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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수원 삼성 돌풍의 정상빈 감각적 골
김신욱, 황희찬 등 가세 완승 이끌어
김신욱이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위해 유 전 감독의 유니폼을 들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의 19살 막내 정상빈(수원 삼성)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K리그의 ‘젊은 피’ 돌풍을 일으킨 정상빈이 차세대 공격수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1m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상하이 선화)과 황희찬(라이프치히), 정상빈 등을 앞세워 스리랑카를 5-0으로 대파했다. 경기 시작 뒤 6분 간 관중석에서는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응원을 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 등은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나왔다.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에 앞서 전광판에 췌장암 투병 끝에 숨진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헌정 영상이 나오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1무(승점 13)로 선두를 굳건히 했고, 스리랑카는 6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역대 스리랑카와 맞선 세 번의 경기를 5점 차 이승의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13일 레바논(3승1무1패)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4위 스리랑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체력과 기술, 전술 측면에서 한국(39위)의 상대가 아니었다.

벤투 감독도 이날 약체를 맞아 선수단의 면모를 대폭 바꿨다.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섰던 선발 11명 가운데 10명을 교체한 플랜B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장신의 김신욱을 비롯해 K리그의 송민규(포항), 유럽파 황희찬을 4-3-3 전형의 스리톱으로 배치했다.

중원에는 손준호(산둥 타이산), 남태희(알 사드), 이동경(울산)을 세웠고, 포백 자리에는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박지수(수원FC), 원두재(울산), 김태환(울산)이 차지했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한국팀은 전반 70%의 볼 점유율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면서 서서히 스리랑카의 골문을 위협했고, 첫 포문을 김신욱이 열면서 대량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김신욱은 전반 14분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8분 뒤 이동경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김신욱은 전반 43분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성공시켜 멀티골을 완성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권창훈(수원 삼성)과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이어 후반 7분 골지역 왼쪽에서 황희찬이 회심의 근접슛으로 추가골을 올리면서 격차는 4-0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 12분 경고 누적으로 스리랑카 선수 한명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누렸다. 상대편 진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던 한국의 추가골은 K리그의 겁없는 신예 정상빈이 터트렸다.

정상빈이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에게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정상빈은 후반 26분께 투입돼 A매치에 데뷔했고, 5분 뒤인 31분 5-0으로 앞서가는 골을 터트리며 스타성을 과시했다. 이동경이 아크 왼쪽에서 찬 공이 낮게 들어오자, 골 지역 정면에서 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득점을 했다. 정상빈은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담대한 움직임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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