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4연승' LG, NC 6-3으로 꺾고 단독 선두 도약 [MK현장]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4연승을 질주하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LG는 1회말 선취점을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만루에서 김민성, 문보경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NC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만루에서 애런 알테어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동점의 균형은 3회말 LG 공격에서 곧바로 깨졌다.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4-2의 리드를 잡았다.

LG는 추가점을 뽑아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말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5회말 문보경의 솔로 홈런으로 스코어를 6-2로 만들었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6-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LG는 이후 불펜을 가동해 NC의 추격을 잠재웠다. 정우영-최성훈-고우석이 각각 7, 8,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고 6-3의 승리를 지켰다.

LG는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4'로 늘림과 동시에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올 시즌 NC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 1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또 kt 위즈에 패한 SSG 랜더스를 제치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문보경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오지환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LG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NC는 선발투수 김영규가 1회말 1사 후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강판된 불운을 극복하지 못했다. 타선까지 LG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서울 잠실=김지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