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에 나물에..안동의 '콩가루 사랑', KBS1 '한국인의 밥상'

백승찬 기자 2021. 6. 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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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경북 안동의 음식문화를 찾아간다.

안동호는 1976년 준공됐다. 이 호수에는 ‘어뱅’이라 불리던 어부들이 20명 정도 있다. 30년 경력의 어부 황정숙씨는 남편과 함께 일을 시작했다. 이제는 아들이 물려받아 겨울에는 빙어, 여름에는 붕어·잉어·메기를 잡는다. 언젠가 자기 음식점을 차리고 싶다는 황씨의 안동호 밥상을 만난다. 가장 자신있는 음식은 메기조림과 붕어찜이다. 이웃집 엄원조씨는 자신만의 오징어 무침을 선보인다.

안동댐 건설과 함께 수몰된 예안면 서부리.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지금도 고향이 보이는 언덕배기에 집을 짓고 살아간다. 예끼마을이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 예끼마을에는 콩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많아 콩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있다. 콩가루를 넣어 반죽한 국수 면발은 한결 고소하고, 콩가루를 넣어 버무린 나물 역시 일품이다. 생강과 고춧가루, 무를 더한 안동식혜는 겨울밤 즐겨 먹던 간식이었다. 예끼마을 주민들이 차린 추억의 밥상을 만난다. 방송은 10일 오후 7시40분.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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